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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테마기행’ 성악가 고희전과 중부유럽 슬로바키아·오스트리아·독일 시골 유랑
‘EBS 세계테마기행’ 성악가 고희전과 중부유럽 슬로바키아·오스트리아·독일 시골 유랑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8.12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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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유럽 시골 유랑기-산골 마을의 풍경, 슬로바키아
중부유럽 시골 유랑기-산골 마을의 풍경, 슬로바키아

이번주(8월12일~8월15일) EBS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은 ‘중부유럽 시골 유랑기’(연출 김종탄, 글·구성 주꽃샘) 4부작이 방송된다.

1,200km 길이의 거대한 알프스산맥과 발트해까지…. 7개의 국가가 모여 사는 중부 유럽 유구한 세월을 걸쳐 다양한 민족과 역사, 그리고 전통이 오늘의 중부 유럽을 만들었다.

산과 초원을 터전 삼아 전통을 이어가는 슬로바키아, 700개의 크고 작은 호수를 품은 푸른빛의 오스트리아, 울창한 산림 속 짙은 어둠이 내린 ‘검은 숲’의 나라 독일. 

여행안내 책자 속에선 절대 찾아볼 수 없는 시골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우리가 몰랐던 진짜 유럽을 발견한다. 이번 ‘세계테마기행-중부유럽 시골 유랑기’는 성악가 고희전이 큐레이터로 나서 푸근한 고향의 품, 중부 유럽 시골 유랑을 함께 한다.

오늘(12일) ‘세계테마기행-중부유럽 시골 유랑기’ 1부는 ‘산골 마을의 풍경, 슬로바키아’ 편이 방송된다.

과거 체코슬로바키아 연합 국가에서 국민투표를 통해 새롭게 독립한 나라 슬로바키아. 헝가리와 오스만 튀르크 제국의 혹독한 식민 통치 속에서도 슬라브 고유의 유물과 전통을 간직해 온 살아 있는 역사의 땅이다.

빛나는 역사를 굽이굽이 품은 타트라산맥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온 1500명 이상의 전통 예술인들이 솜씨를 뽐내는 슬로바키아 최대의 ‘비호드나 민속축제’가 열린다. 1000년간의 헝가리 지배 속에서도 민속 음악으로 그들의 말과 글을 지켜내 왔다는 사람들. 화려한 춤사위와 흥겨운 노래 속에는 슬로바키아의 얼과 혼이 살아 있다.

축제에서 우연히 만난 피터씨의 초대로 찾아간 보이코브체 마을. 산속 작은 집 지하 방에 150년 동안 고이 간직된 증조부의 전통 혼례복을 입어보고 안주인의 정성이 담뿍 밴 음식을 함께하며 이들의 소박한 일상에 참여해본다.

2013년 유럽 문화의 수도로 선정된 ‘코시체’에서 헝가리, 독일 등의 지배를 받았던 슬로바키아의 아픈 역사가 밴 성당들을 둘러본 후 향한 곳은 언덕 위, 기묘한 분위기를 뽐내며 서있는 오라바 성. 최초로 드라큘라 장편 영화를 촬영했던 이곳은 중세의 유물과 실제 영화 속 장면들이 재현되어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산과 물을 건너는 고된 여정 끝에 만난 ‘산속 사람들’, ‘고랄족’. 마을 입구에서 도끼를 든 고랄족이 익살스런 환영식으로 여행자를 맞이하는데, 찰싹찰싹 매질 소리가 울려야 비로소 고랄족으로 인정한다는 그들의 유쾌한 전통 속으로 들어가 본다.

살아있는 체험기를 전달하는 여행 프로그램 EBS1 ‘세계테마기행’은 매주 월~목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제공 =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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