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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에반게리온’ 작가 “더러운 소녀상” 모욕글 게재 논란
日 ‘에반게리온’ 작가 “더러운 소녀상” 모욕글 게재 논란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8.13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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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 만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작가인 사다모토 요시유키(57)가 최근 전시가 취소된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을 모욕하는 글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사다모토는 지난 9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더러운 소녀상. 천황의 사진을 불태우고 밟는 영화. 그 지역(한국 추정)의 선동 모음. 현대 미술에 요구되는 재미와 아름다움, 놀람, 즐거움, 지적 자극이 전무하고 천박함밖에 없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도큐멘타나 세토우치 예술제 같이 성장하기를 기대했는데…, 유감”이라고 썼다.

그는 같은 날 다른 트윗에 “나는 한류 아이돌도 좋아하고 예쁜 것은 예쁘다고 솔직히 말한다”며 “그러나 (소녀상은) 조형물로서 매력이 없고 더러운 느낌마저 든다. 실제로 보면 다를까… 모델이 되신 분이 있다면 송구스럽다”라고 적었다.

이어 “예술을 선전에 이용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지만 나에겐 (소녀상이) 예술로서의 매력이 전혀 울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名古屋)시에서 열린 아이치 트리엔날렌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展)·그 후'에는 위안부 소녀상 등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 사실을 고발하는 내용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그러나 일본 우익 세력들이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고 테러 협박까지 하면서 트리엔날레 주최 측은 전시회 개최 3일 만인 지난 3일 기획전을 중단했다. 소녀상은 관람객이 접근할 수 없도록 벽을 세워 가려놓았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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