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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판문점 회동, 트윗 제안 10분만에 전화 와 성사”
트럼프, “김정은과 판문점 회동, 트윗 제안 10분만에 전화 와 성사”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8.16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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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회동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회동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이 성사된 과정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뉴햄프셔 지역 라디오 방송인 WGIR과의 인터뷰에서 판문점 회동과 관련해 자신이 트윗으로 제안한지 10분 만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화가 와 성사됐다고 말했다.

당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오사카에 머물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으로 향하기 전 트윗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회동을 제안했고, 북한이 이에 화답하면서 극적인 회동이 성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한국으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갈 때 북한 바로 옆, 국경 근처인 한국으로 간다는 생각을 했다"며 "하지만 어떻게 하면 김 위원장에게 연락할지 아무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윗으로 "나는 한국으로 간다. 당신이 잠시 나를 만나길 원한다면 만나자"고 말했다면서 "그(김 위원장)가 10분 만에 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김 위원장이 직접 자신에게 전화를 건 것인지, 아니면 북미 당국자들 사이에 통화가 이뤄진 것인지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다. 북미 정상 간 핫라인이 있을지 여부는 이 말로는 확인할 수 없었다.

다만 전화 통화와 관련해선 "그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믿기 어려운 일이었다. 우리는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말하고 "이는 내가 의사소통을 하는 엄청난 방식"이라면서 트윗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찬사를 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북미 정상 간에 '핫라인 소통'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도 있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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