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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겨울나는 비법 - 향기로운 천연 비타민 C, 유자
건강하게 겨울나는 비법 - 향기로운 천연 비타민 C, 유자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0.12.1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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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유자의 효능
한방에서 유자는 ‘먹으면 답답한 기운이 가시고 정신이 맑아지며, 몸이 가벼워지고 수명이 길어지는 과일’이라고 소개한다.
겨울이 되면 감기나 독감 이외에도 각종 호흡기 질환 때문에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이럴 때 가장 좋은 천연 감기약이 바로 유자다. 흔히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이라고 하면 레몬을 떠올리지만, 유자에는 레몬보다 3배 많은 비타민 C가 들어 있다. 겨울철 유자차를 즐겨 마시는 것은 오랜 생활의 지혜인 셈.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라면 커피 대신 유자차 한 잔으로 비타민을 보충하는 것이 좋겠다.
유자에는 유기산이 풍부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는 몸에 쌓인 젖산을 분해해서 피로를 풀어주고 노화를 방지해준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고 피부를 튼튼하게 하는 데 좋다. 유자 속에 들어 있는 헤스페리딘은 모세혈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유자는 엽산과 칼슘이 풍부해서 임산부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식품. 유자의 새콤한 맛과 향이 소화를 돕고 식욕을 돋우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일석이조다.
옛날에는 동짓날 유자를 넣은 물에 목욕을 해서 추위를 이기는 풍습이 있었단다. 목욕할 때 유자 두어 개를 썰어 망에 넣어 두면 피로가 풀리고 피부 미용에도 좋은 천연 입욕제가 된다.

전남 고흥의 1품 유자를 만나다
유자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재배한다. 그중 우리나라의 유자는 효능과 향미가 좋기로 유명한데, 특히 고흥 유자는 ‘남해 유자’라는 품종이 따로 있을 정도로 맛과 향이 진하고 당도가 높다.
전남 고흥 지역은 깨끗한 자연환경과 최적의 기후 덕에 우리나라 전체 유자 생산량의 30%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니 유자 하면 고흥, 고흥 하면 유자를 떠올리는 것도 무리가 아닐 터. 최근에는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된 유자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 해마다 겨울이 되면 고흥을 찾는 이들이 많다. 또한 11월 중순부터는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아 판매하기도 한다.
전남 고흥에서는 풍양면 한동리 일대 유자 재배단지를 유자공원으로 조성,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유자 향기 가득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싹 걷히는 느낌. 언덕 위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유자 밭 전체를 굽어볼 수 있고, 공원 건너편의 특산품 전시판매장에서는 유자를 가공해서 만든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흔히 접하는 유자차 이외에 유자즙과 유자술, 유자한과 등의 먹을거리는 물론 유자 비누와 향수 등 유자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 
해마다 11월 말 즈음부터 유자 따기 체험 행사, 유자 요리 경연대회 등의 행사가 진행되니 한번쯤 참여해보면 좋겠다.
문의 고흥군청(www.goheung.go.kr)


유자에 관한 잠깐 상식
유자는 껍질이 단단하고 울퉁불퉁한 것, 상처가 없는 것이 좋다. 또한 향과 색이 짙을수록 맛있는 유자. 그런데 최근에는 친환경농법으로 유자를 재배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다소 작고 못생겨도 좋은 유자인 경우가 있다.
유자에 함유된 비타민 C는 빛이나 열에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생즙을 내서 꿀을 탄 뒤 주스로 마시거나 요구르트에 섞어 먹는 것이 좋다. 또는 드레싱으로 활용하면 음식의 풍미를 더할 수 있다. 유자를 차로 마실 때에도 끓는 물을 바로 붓는 것보다 살짝 식힌 물에 타서 마시는 것이 영양소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유자, 씨앗까지 잘 쓰는 법
유자씨 가루 유자씨를 알루미늄 포일로 싼 뒤 프라이팬 위에 놓고 약한 불에서 1시간 정도 구워준다. 씨앗 전체가 갈색으로 그을리면 이것을 절구나 믹서에 넣고 갈아 가루로 만든다. 하루에 티스푼으로 한 숟갈씩 먹으면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
유자 스킨 유자씨를 발라낸 뒤 병에 담고 병의 3분의 2정도까지 소주를 부은 뒤 뚜껑을 막아 어둡고 서늘한 곳에서 3개월 정도 보관한다. 이때 수시로 뒤집어서 흔들어주어야 고루 잘 섞인다. 씨앗을 걸러내고 나면 스킨 완성. 모공 수축에 좋은 화장품이 된다.


1 유자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유자들. 껍질부터 씨앗까지 버릴 게 하나도 없는 과일이다. 
2 전남 고흥은 예전부터 어딜 가나 유자 밭이 흔하고, 유자를 키우는 농가가 많아 유자골로 유명했다. 
3 고흥군에서는 유자청 이외에 유자를 가공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 개발 중이라고. 
4 유자를 이용해서 만든 특산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유자 이외에도 석류, 마늘 등 고흥의 또 다른 특산품들을 접할 수 있다.  
5 유자 수확에 여념이 없는 농민들. 해마다 늦가을부터 겨울이 가장 바쁜 시기이다. 
6 먼 옛날, 이곳의 물을 먹고 병을 고친 이들의 일화가 있는 약수터.




유자주

준비할 재료
유자 600g(3개 정도), 과실용 소주(30% 이상) 1.8ℓ

이렇게 만드세요
1 유자는 잘 씻어 물기를 닦고 큼직하게 2~4등분 한다.
2 소독한 병에 유자를 담고 소주를 부어 한 달 정도 숙성한다.
3 체에 걸러 맑은 술만 남긴 후 먹는다.

Cooking Tip
유자가 절여지며 알코올이 희석되므로 도수가 높은 술을 선택하는 것이 포인트. 또 한 달 이상이 되면 내용물이 흘러나와 뿌옇게 침전이 되고 술 맛이 변하므로 꼭 걸러내야 한다.


유자청

준비할 재료
유자 1㎏, 설탕 600g
시럽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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