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0:00 (목)
 실시간뉴스
美 국방부 “지소미아 파기 우려·실망”…폼페이오 “한일양국, 올바른 곳으로 되돌리길”
美 국방부 “지소미아 파기 우려·실망”…폼페이오 “한일양국, 올바른 곳으로 되돌리길”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8.23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여부 논의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여부 논의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강한 우려와 실망”을 표명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보도했다.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데이브 이스트번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GSOMIA 갱신을 보류한 데 대해 강한 우려(strong concern)와 실망(disappointment)을 표한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우린 다른 영역에서 벌어진 한일관계 마찰에도 불구하고 상호방위와 안보협력은 반드시 온전히 지속돼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우린 한일양국과 가능한 분야에서 양자 및 3자 간 방위·안보협력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캐나다를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한국이 GSOMIA와 관련해 내린 결정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린 (한일) 양국에 각각 계속해서 관여하고 대화를 할 것을 촉구해 왔다"며 "한국과 일본의 공동 이익이 중요하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고 이는 미국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린 한일 양국이 관계를 올바른 곳으로 정확히 되돌리길 바란다"며 “한국과 일본 모두 미국의 훌륭한 파트너이자 친구이고, 그들이 함께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정부는 한일 GSOMIA의 재연장 여부 결정 시한(24일)을 이틀 앞둔 22일 "한일 GSOMIA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인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부는 한일 간 '군사비밀정보의 보호에 관한 협정'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협정의 근거에 따라 연장 통보시한 내에 외교경로를 통해 일본정부에 이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3시 NSC 상임위를 개최해 협정종료를 결정했고 이후 청와대 여민1관 3층 소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문재인 대통령에게 상임위 결정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2016년 11월 체결됐던 지소미아는 3년 만인 오는 11월 종료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