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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들 "9월 둘째 일요일에 추석맞이 영업하게 해주세요"
대형마트들 "9월 둘째 일요일에 추석맞이 영업하게 해주세요"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8.27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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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2018.9.23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2018.9.23

 

대형마트들이 추석 전 지정 휴업일인 둘째 일요일(9월 8일)에 영업을 하는 대신 추석 당일 휴업하는 방안을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하고 있다. 현재 406곳 중 105여곳이 협의 완료됐으나 전통시장 상인의 반발이 예상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가 소속된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 추석 직전 돌아오는 의무휴업일을 추석 당일인 9월13일로 변경해줄 것을 요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각 지자체는 대형마트가 월 2회 휴업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지역마다 의무휴업일의 요일은 다른데 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전라 등 대부분 지역에서는 둘째·넷째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추석 직전 휴일인 9월8일에 쉬어야 한다.

현재까지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의무휴업일을 추석 당일인 13일로 옮긴 점포는 이마트가 전국 142곳 매장 중 40여곳, 롯데마트가 전국 124곳 매장 중 35곳, 홈플러스가 전국 140곳 중 30곳에 이른다. 전국 406곳 대형마트 중 105여곳이 추석 당일에 쉬기로 한 것이다.

대형마트 측은 지자체와의 협의가 진전됨에 따라 더 많은 점포가 의무휴업일을 추석 당일로 옮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마트가 사상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하고 롯데쇼핑의 대형마트 부문도 2분기 300억대 영업손실을 내는 등 경영 사정이 좋지 않다. 이 때문에 대형마트들은 추석 전 대목인 직전 주말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명절 직전 일요일은 평소 일요일에 비해 매출이 1.5배 많다. 또 전체 명절선물세트 매출의 10~15%를 담당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가뜩이나 실적악화로 힘든데 선물세트 매출 대부분이 발생하는 추석 전 일요일에 영업마저 못하면 더 힘들어 질 것"이라며 "숨쉴 틈을 만들어 달라 읍소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명절 당일에는 직원들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하고 소비자들도 추석 당일이 아닌 직전 주말에 장을 봐서 추석 연휴에 방문하는 손님을 대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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