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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의 풍경 '동반자'
김도형의 풍경 '동반자'
  • 김도형 기자
  • 승인 2019.08.28 0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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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김도형의 풍경 '공현진 고성 강원도, 2018' (인스타그램: photoly7)
사진작가 김도형의 풍경 '공현진 고성 강원도, 2018' (인스타그램: photoly7)

 

기타를 손에 잡은지 이제 4년이 되어 가는데 그동안 두 번 좌절한 적이 있다.

처음은 기타의 쇠줄을 만지는 손이 너무 아파서 였고 두 번째는 F코드를 연습할 때였다.

사실 기타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포기하는 때가 바로 이런 단계에서다.

기타줄에 손가락 아픈거야 금방 극복했지만 F코드의 정복은 쉽지 않았다.

F코드는 왼손 중지 약지 새끼손가락으로 줄을 누른 상태에서 검지를 일자로 펴서 기타줄 여섯개를 꽉 잡아야만 제대로 된 소리가 난다.

처음에는 이것이 무슨 코드가 아니라 손가락 곡예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연습한 끝에 이제 제법 자연스럽게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위 사진은 강원도 고성군 공현진항 에서 찍었다.

방파제에 차를 파킹하고 노을이 지기를 기다리며 기타를 쳤는데 누가 멀리서 봤으면 김광석?이 연주하며 노래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폼을 잡았다.

내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가 노을이 지는 바닷가에서 아르페지오 기타 연주를 하는 것 이었는데 그것을 이룬듯 하여 뿌듯했다.

카메라와 기타!

나와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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