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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U-18 대표팀, 일장기 없는 셔츠 착용 ··· 한국 '국민감정' 고려
일본 U-18 대표팀, 일장기 없는 셔츠 착용 ··· 한국 '국민감정' 고려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8.28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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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청소년야구 대표팀.(일본 야구대표팀 공식사이트)
일본 청소년야구 대표팀.(일본 야구대표팀 공식사이트)

 

한일 갈등이 부산에서 개최되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일본 U-18 대표팀 복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다케나카 마사히코 일본 고교야구연맹 사무국장이 일본 18세 이하(U-18) 대표팀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일장기가 없는 셔츠를 착용하게 하기로 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일본 U-18 대표팀은 오는 30일 부산 기장군에서 개막하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일본 측은 한국 내 반일 분위기를 고려해 옷차림에도 신경을 쓰겠다는 입장이다. 다케나카 사무국장은 "한국의 국민 감정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대회를 주관하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일본 대표팀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취지의 연락을 취해왔다"고도 전했다. 일본 대표팀이 착용하는 셔츠에는 가슴에 국가명 'JAPAN'이, 오른쪽 소매에 일장기가 표시돼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선수들은 일장기를 가리거나 별도의 옷을 착용할 것으로 보인다. 단, 경기 중 착용하는 유니폼에는 그대로 일장기가 들어간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일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최대 2차례 만날 수 있다. 한국은 호주, 네덜란드, 캐나다, 니카라과, 중국과 A조에 편성됐다. 일본은 미국, 대만, 파나마, 남아공, 스페인과 함께 B조다. 각 조 3위까지 슈퍼라운드에 오르고 슈퍼라운드 전적 1,2위 팀이 결승에서 맞붙는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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