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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2월호 -건강한 아기를 갖고싶은 젊은 주부들을 위한 Queen 생활 특강 시리즈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2월호 -건강한 아기를 갖고싶은 젊은 주부들을 위한 Queen 생활 특강 시리즈
  • 양우영 기자
  • 승인 2019.09.1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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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2월호

김창규 박사의 기형아 예방법③/풍진

미혼시절 감염으로도 기형아 유발하는 임산부 적색신호

태아에 갖가지 기형을 유발하는 풍진 바이러스. 감기처럼 훌쩍 지나가기 때문에 임산부가 미처 신경을 쓸 겨를조차 없는 이 병은 바로 그렇기 때문에 가장 위험한 임산부 적색신호. 농아와 맹아 출생을 유발하는 이 무서운 병 풍진 바이러스로부터 태아를 보호하는 방법은 어떤 것일까.

1990년 12월호 -건강한 아기를 갖고싶은 젊은 주부들을 위한 Queen 생활 특강 시리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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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2월호 -건강한 아기를 갖고싶은 젊은 주부들을 위한 Queen 생활 특강 시리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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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사람들에 있어 풍진은 본인이 미처 알기도 전에 감기와도 같이 무덤덤히 지나가는 가벼운 병일 뿐이다. 하지만 이러한 풍진이 임신부에게는 커다란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태아가 임산부의 풍진으로 인해 받는 영향은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기형아 출산이 바로 그것.

풍진 바이러스가 태아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기형을 유발한다는 것이 학계에 보고되어 충격을 준 것은 1941년 그레그 박사(산부인과)에 의해서이다. 임신 1개월 출산율이 정상 임산부에 비해 50% 정도. 2개월 이내면 25%정도이다. 

임신부가 풍진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태아는 청각신경 이상, 정신박약, 백내장, 선천성 심장병, 중추신경계 등 신체의 치명적 손상을 입게 된다. 최근에는 자연 유산, 사산까지도 가능케 한다고 알려져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임산부가 풍진 바리어스에 감염되었다해서 타아가 다 기형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필요 이상의 공포심은 갖지 말도록. 그러나 특히 유의해야 할 점은 곡 임신 기간 중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풍진을 앓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기형아를 낳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무심코 넘겨서는 안될 일이다. 

풍진의 치명적인 위험성은 그 증세가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병면 자체도 모르고 니자쳐 보리기 일쑤여서 본인이 풍진에 걸렸는지조차 모른다는 것이다. 결혼을 하고 임신을 했어도 자신의 풍진 경험 여부를 알 수 없으므로 그냥 넘어가게 되는 것. 또한 임신 기간 중에 풍진을 진단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더욱 기형아 출산율을 높게 하는 요인이 된다. 

임신부는 임신 초기에 반드시 풍진 항체 검사를 받는 편이 좋다. 외국에서는기형아가 태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풍진에 대한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보편화 되어있다. 우리나라도 시급히 그러한 단계를 밟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결혼 기간 중에 풍진 예방주사를 맞을 경우 최소한 3개월이 지난 후에 임신을 하는 것이 태아에 안전하기 때문에 부부가 성관계를 가질 때도 이 기간 중에는 피임을 하도록 한다. 

풍진 바이러스는 사람과 사람의 접촉에 의해 인후, 코를 통해 감염되는데 잠복기는 보통의 경우 10일에서 18일. 종류에 따라 나타나는 감염과 나타나지 않는 감염이 있는데 그 비율은 50대 50이다. 

증상이 나타나는 풍진일 경우 잠복기를 거치면서 눈에 띄는 증세가 나타난다. 귀 뒤의 임파선이 붓는 이하선염이 생기고 피로가 급격하게 증가된다. 이때 은근한 저열도 지속적으로 동반하며 기침과 가래, 결막염의 증세도 차례로 나타나게 된다.

2주 정도가 지나면서 붉은 반점이 생기게 되는데 얼굴, 가슴에서 시작해서 점차로 상체에 퍼진다. 이런 증산은 2~3일 정도 지속된다. 더욱 정도가 심해지면 혈소판이 감소하게 되고 관절염 뇌막염을 유발하는 경우도 가끔 있으므로 몸에 이상 증세를 보이는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산부가 이같은 풍진 바이러승 감염되었을 경우 태반을 통해 태아에까지 빠르게 바이러스가 침투하게 되는데 몇달동안 지속된다. 이때 태아는 눈, 귀, 심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된다.

모체 내에서 풍진에 감염되어 태어난 신생아는 혈소판이 감소되고 저체중아가 되는데 이외에도 중추신경계 이상, 정신박약, 안구 이상으로 백내장이나 녹내장을 일으키기 쉽다. 

특히 청각 장애아로 태어났을 경우에는 진단이 매우 어려운데 양쪽 또는 한쪽 귀가 먹는 경우가 30%정도.

태아의 풍진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쉽게 판별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왜냐하면 태아의 탯줄에서 혈액을 채취, 풍진 바이러스를 배양해야 하는데 아직 우리나라 의학계 사정으로는 어려운 형편이다. 

따라서 간접적으로 임산부의 혈청을 뽑아서 임산부의 감염 여부를 먼저 알아본 후 양성일 경우 태아의 풍진항체검사 및 초음파 검사를 통해 기형을 판별한다.(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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