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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사회가 이대로라면,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요…
‘EBS 다큐프라임’ 사회가 이대로라면,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요…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8.28 2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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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오늘) EBS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다큐프라임-부모와 다른 아이들’ 3부는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 편이 방송된다.

어쩌면 부모들은 항상 실패한다. 본인과 비슷한 존재를 기대했다면 더욱 실패하게 된다. 어떤 부모들은 유독 당황스러울지도 모른다. 사회에서 잘 만나지 못했던 존재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갑자기 만나게 된다면 누구나 당황할 일이다.

장애인, 성소수자들 모두 누군가의 가족이다. 특히 부모는 사회적으로 낯선 존재들인 이들을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사람이다. 책 <부모와 다른 아이들>의 저자 앤드루 솔로몬은 한국판 서문에서 “가족은 ‘다르다’는 낙인이 찍힌 아이들과 사회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한다.

EBS 다큐프라임 <부모와 다른 아이들>은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 ‘특별’하다고 여겨지는 가족들을 만나본다. 3부작 중 1,2부의 내레이션은 배우 안성기가 맡았다.

# 3부.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

3부의 주인공은 장애인 보호 시설에서 18년 만에 사회로 돌아온, 중증 발달장애를 가진 장혜정 씨와 그의 둘째 언니 장혜영 씨다. 혜영 씨는 혜정 씨의 탈시설기와 자매의 첫 동거기를 영화로 담기도 했다.

3부의 부제인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는 혜영 씨의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 장혜영 씨는 다큐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이대로라면 저희는 절대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발달장애를 가진 동생, 그리고 동생을 온전히 혼자서 책임져야 하는 언니 혜영 씨는 사회가 이대로라면 무사히 할머니가 되기 전에 가난해지거나, 병이 들거나, 다시 따로 따로 흩어져 살게 될 것이기에….

소수자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가족 뿐만은 아니다. 현재 장애, 자폐,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들은 여전히 오해와 차별로 인한 불편함을 겪고 있다.

다큐프라임 <부모와 다른 아이들>은 이러한 사회적 약자들을 그들의 가족과 함께 밀착 취재하여, 장애인이나 성소수자들을 이해하고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법에 대해 고민한다.

사회적 약자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가족들의 시선을 통해 그들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나아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을 지키며 공존할 수 있는 성숙한 사회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우리는 그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까?

EBS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다큐프라임’은 매주 월~수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다큐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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