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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분, 아빠 육아-자녀와 함께 하는 놀이법 3가지
하루 1분, 아빠 육아-자녀와 함께 하는 놀이법 3가지
  • 송혜란 기자
  • 승인 2019.08.3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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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육아에 참여하는 아빠들이 늘고 있다. 성장기에 아빠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 아이들은 성인이 돼 사회적으로 높은 성취를 이룰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창의력, 리더십, 자제력, 학습능력까지도 말이다. 그러나 여전히 일로 바빠서, 경험이 부족해서 육아를 서툴러 하는 아빠들. 이에 아빠들의 육아를 도와주고, 아이의 신체, 정서, 인지, 사회적 발달까지 도와주는 놀이법을 소개한다.
 

손가락 하나만 있으면 충분! ‘등에 글씨쓰기’

한 명이 상대의 등에 글씨를 쓰면 상대방은 뭐라고 썼는지 맞히는 놀이. 공간의 제약 없이 손쉽게 할 수 있다. 아직 글씨를 모르더라도 아이들의 이름이나 숫자, ‘사랑해’라고 써주자. 뭐라고 썼는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의 이름도 말하고 사랑한다고 이야기도 해주는 것이다.

1 아빠가 아이의 등에 손가락으로 ‘사랑해’라는 글씨를 쓰면서 묻는다. ‘뭐라고 썼는지 맞혀볼래?’
2 간지러운지 몸을 움직이면서 키득거리는 아이가 답한다. ‘사랑해’
3 아빠가 기쁘게 말한다. ‘00야, 사랑해. 진심으로!’

“스킨십만큼 친밀감을 쌓는 방법은 없을 거예요. 이 놀이를 통해 아이와 아빠의 애착 관계가 더 좋아집니다. 감각 자극은 인지발달에도 도움이 되고요.”
 

피곤하고 지친 아빠라면? ‘장애물 코스’

아빠도 피곤해서 그냥 앉아서 쉬고 싶은 날이 있을 터. 이때 퇴근 후 아이와 함께하면 좋은 놀이로 ‘장애물 코스’를 추천한다. 장애물 코스는 아빠가 등을 기대고 편하게 앉아 모아든 다리 사이로 아이가 통과하는 놀이다. 잠시나마 아빠도 쉬고, 아이도 즐거워한다.

1 아빠는 등을 기대고 편하게 앉아 다리를 모아든다.
2 아빠 다리 사이 틈으로 아이가 포복하며 통과하도록 한다. ‘아빠 다리가 내려오다가 몸에 닿으면 덜덜덜 떨릴지도 몰라.’
3 아빠의 다리는 전기가 통하는 철조망. 아이가 슬금슬금 기어갈 때 아빠가 다리를 내린다. 다리에 아이의 몸이 닿으면 ‘두두두두두’ 떨면서 전기 고문(?)을 시작한다. ‘징징, 전기가 통합니다.’ 아이는 간지러운 듯 깔깔거릴 것이다.

“아이의 전신 근육을 사용하는 놀이에요. 몸을 쓰는 것은 신체 발달에 도움이 되지요. 특히 자세를 낮춰 움직이며 속도를 조절해야 하므로 신체 조절 능력이 자라게 된답니다.”
 

추억의 ‘과자 따먹기’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만 보던 매달린 과자를 입으로 따먹는 놀이. 어렵사리 과자를 따먹기에 성공한 아이는 세상을 다 가진 듯한 자신감으로 우쭐할 것이다. 간식도 먹고, 즐거운 추억을 쌓을만한 놀이로 제격이다. 온 가족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1 줄에 과자 같은 간식들을 매단다. 빨래집게를 이용해도 좋다.
2 아빠랑 엄마가 양옆에 간식을 매단 줄을 잡고, 아이들은 손을 뒤로 한 채 출발선에서 출발하도록 한다.
3 이후 아이들이 입을 이용해 열심히 과자를 따먹도록 이끈다. 급한 마음에 손을 사용하는 것은 반칙이라고 알려주는 것은 필수. 설사 이를 어기더라도 애교라며 그냥 넘어가 준다. 금세 과자를 따먹는 아이에게는 ‘나이스!’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흔들거리는 과자를 입으로 먹기 위해 아이는 주의를 집중해야 합니다. 몸이 마음을 따라갈 수 있도록 신체를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야 하지요. 드디어 과자를 입으로 앙 깨물었습니다. 아이는 스스로 해냈다는 성취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Queen 송혜란 기자] [사진 길벗 제공] [도움말 조준휴 play46 대표] [참고 도서 <아빠 놀이 백과사전>(조준휴·장기도 지음, 정재희 감수, 길벗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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