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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강남빌딩 큰손 부상한 여섯 살 유튜버...‘키즈 유튜브’ 의 명과 암
[그것이 알고싶다] 강남빌딩 큰손 부상한 여섯 살 유튜버...‘키즈 유튜브’ 의 명과 암
  • 박소이 기자
  • 승인 2019.08.31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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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1회] 누구를 위한 트루먼 쇼인가? -키즈 유튜브의 명과 암
[그것이 알고싶다] 누구를 위한 트루먼쇼인가. 키즈 유튜버의 명과 암
[그것이 알고싶다] 누구를 위한 트루먼쇼인가. 키즈 유튜버의 명과 암

지난 7월 23일 국내 유튜브 광고수익 1위 '6살 유튜버' 가족이 95억원 상당의 강남 빌딩을 매입한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었다.

빌딩중개업계에 따르면 ‘6상 유튜버’ 가족은 서울 강남의 5층 빌딩을 지난 4월 23일 95억원에 사들였다.

해당 건물은 등기부등본상 ‘6살 유튜버’ 가족의 단독 소유로 돼있으며, 빌딩의 대지면적은 258.3㎡로, 3.3㎡당 1억2100만원 정도를 주고 샀다.

키즈 유튜버가 강남 빌딩의 큰손으로 부상하자 ‘키즈 유튜브’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겁다.

김윤수 빌사남 대표는 "유튜버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수요층이 생기면서 강남 빌딩 수요층도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며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의 희망직업이 되어버린 ‘키즈 유튜버’. 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는 키즈 유튜버의 화면 뒤 진실을 파헤친다.

# 돈이 되는 마이더스의 손인가 ‘유튜브 키즈 채널’

내 아이의 성장기록이자 잘만 만들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동시에 과도한 욕심으로 아이들이 혹사당할 수도 있다는 키즈 유튜브!

실제로 얼마 전 건물을 산 유튜브 채널에서는 도로 위에서 아이가 장난감 차로 아빠 차를 끌고 있는 동영상을 올렸다가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하였다.

‘유튜버 소득 순위를 분석한 결과 TOP 10 중 3개가 키즈 채널입니다’

2018년 미국 포브스 지에 따르면 미국 내 소득 1위 유튜버로 밝혀진 사람은 7살 소년 라이언이었다. 장난감을 소개하고 가지고 노는 법을 알려주는 채널로 아이가 1년 동안 벌어들인 수익은 약 240억 원이었다.

다양한 콘텐츠가 경쟁하는 유튜브에서 유독 키즈 채널만 고수익을 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들은 봤던 걸 또 보니까... 그리고 광고를 스킵하지 않아요”

- 강민형 (유튜브 강의 콘텐츠 제작)

많은 이들의 분석은 광고를 스킵하지 않고 장시간 비슷한 콘텐츠에 집중하는 아이들의 시청 패턴에 주목했다.

게다가 키즈 채널의 경우, 장난감이나 키즈 관련 용품의 협찬이 많아 다른 채널보다 수익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아이와 함께 유튜브를 시작한 부모들은 급증했고,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대행해주거나 가르쳐주는 학원이 있을 정도로 커다란 산업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키즈 유튜브의 명과 암. 강남 땅 95억 건물의 주인은 여섯살 키즈.
[그것이 알고싶다] 키즈 유튜브의 명과 암. 강남 땅 95억 건물의 주인은 여섯살 키즈.

# 화면 속 가려진 ‘키즈 유튜브’의 진실 - 100억 조회수의 비결은?

6살 건물주의 채널은 현재 3,200만 명의 구독자와 107억 회의 누적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게 된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미디어 전문가들과 함께 아이들의 시선이 언제 어느 타이밍에 집중하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국내에 있는 키즈 유튜브 채널은 약 350개. 그 중에서 특히 인기 있는 채널의 영상을 시선 추적 기법으로 비교 분석해본 결과 제작진은 키즈 유튜버들만의 뜻밖의 성공공식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런 창의적인 콘텐츠의 이면에는 남다른 비밀이 숨어있었다. 해외에서 발견한 비슷한 스토리의 키즈 채널! 놀랍게도 그곳에 나오는 외국 아이의 모습과 우리나라 채널에 등장하는 아이의 모습이 놀랄 만큼 비슷했다. 이것은 단순한 우연일까 의도된 연출인 걸까?
 

# 제작진을 찾아온 익명의 제보자가 밝힌 놀라운 사실

우리가 접촉한 유명 키즈 유튜버들의 부모들은 대부분이 이런 말을 남겼다.

“아이가 좋아해서 시작했어요”

“아이들을 위한 추억을 남기기 위해 하고 있어요”

하지만 얼마 전 제작진을 찾아온 남자가 있었다. 인기 키즈 채널의 제작을 담당했던 그는 우리에게 놀라운 사실을 전했다.

“‘난 촬영 재밌게 한 적 없어’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예요.”

“그냥 ‘뛰어’ 하면 뛰는 거고 ‘가’하면 가는 거예요. 아이의 자유는 거의 없는 거죠.”

그의 말은 과연 사실일까?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어린이들의 사생활을 다룬 일명 ‘키즈 유튜브’.

오늘밤 11시10분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키즈 유튜버의 세계를 낱낱이 파헤쳐 화면 속 숨겨진 진실을 공개한다. 연출 박경식 , 글/구성 홍정아.


[Queen 박소이기자]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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