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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문화 고부열전’ 4년차 태국 며느리… 자녀들의 첫 번째 엄마가 되고 싶다?
‘EBS 다문화 고부열전’ 4년차 태국 며느리… 자녀들의 첫 번째 엄마가 되고 싶다?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9.02 2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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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문화 고부열전 ‘첫 번째 엄마가 되고 싶어요’
EBS 다문화 고부열전 ‘첫 번째 엄마가 되고 싶어요’

오늘(2일) EBS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다문화 고부열전>에서는 ‘첫 번째 엄마가 되고 싶어요’ 편이 방송된다.

태국에서 온 며느리 분캄뚜앙루타이(31) 씨. 이름이 어려워서 주로 애칭인 ‘에이’라고 불린다. 에이 씨는 홍대 앞에서 공연하는 남편과 만나 결혼까지 성공해 벌써 4년 차 부부다. 이제는 토끼 같은 두 아들을 키우며 한국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취미로 시작한 베이스 연주 실력이 상당한 다재다능한 며느리이기도 하다.

에이 씨의 시어머니 유화자(63) 여사는 동대문에서 이불 장사를 하며 아들들을 키워냈다. 지금은 장사를 접고 건강을 위해 배드민턴과 등산을 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유 여사의 요즘 삶의 낙은 바로 손주들이다. 배드민턴을 치다가도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다가도 틈만 나면 휴대전화로 손주들 사진을 본다. 유 여사는 손주들을 바라볼 때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EBS 다문화 고부열전 ‘첫 번째 엄마가 되고 싶어요’
EBS 다문화 고부열전 ‘첫 번째 엄마가 되고 싶어요’

유 여사는 에이 씨를 집 근처에 신혼집을 얻어 주고 친엄마처럼 챙겨줬다. 첫 손주 찬희(4)가 태어나고부터는 손주에게 빠져 매일 며느리를 집에 불러 손주를 엄마처럼 키워줬다. 하지만 몇 년 전 아들 내외는 부천에 있는 유 여사 곁을 떠나 인천으로 이사가 버렸다. 이에 유 여사는 서운함을 느끼지만, 종종 며느리를 집으로 부르고, 직접 아들 내외 집으로 가기도 하면서 손주들을 만나고 있다.

반면 에이 씨는 시댁만 가면 자신이 찬희와 찬민(1)이의 엄마가 아닌 것 같다고 느낀다. 바로 시어머니댁에 있는 다른 3명의 엄마 때문이다. 시댁에는 찬희와 찬민이를 엄마 에이 씨만큼이나 사랑하는 시어머니와 시어머니의 동생들인 이모할머니들이 있다. 그래서 시댁만 가면 위축되고 시어머니와 이모할머니들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EBS 다문화 고부열전 ‘첫 번째 엄마가 되고 싶어요’
EBS 다문화 고부열전 ‘첫 번째 엄마가 되고 싶어요’

아이들을 두고 크고 작은 갈등이 많던 고부는 결국, 찬희의 밥 먹는 문제로 크게 한 판 붙게 된다. 사랑하는 손주들을 위해서는 뭐든지 해주고 싶은 시어머니와 시어머니로부터 독립해 첫 번째 엄마가 되고 싶은 며느리. 과연 며느리는 고향 태국에서 시어머니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첫 번째 엄마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함께 있으면 어색하고 숨 막히는 고부가 며느리의 친정 나라로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두 사람만이 믿고 의지할 동반자로 서로를 이해하고 갈등의 골을 메워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 ‘다문화 고부열전’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출처 = EBS 다문화 고부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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