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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지식채널e’ 개와 고양이 같이 키워도 되나요?…‘견묘지간’ 궁합과 차이점
‘EBS 지식채널e’ 개와 고양이 같이 키워도 되나요?…‘견묘지간’ 궁합과 차이점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9.03 0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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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를 같이 키워도 되나요?” 최근 반려동물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개와 고양이, 그 둘의 궁합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개와 고양이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인간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동물. 물론 인간과의 관계는 좋지만 개와 고양이, 둘만 놓고 봤을 때 이들의 사이는 영 좋아 보이지 않는다. 과연 개와 고양이는 잘 지낼 수 있을까?

오늘(2일) 밤 EBS1TV <지식채널e>에서는 언어의 차이를 넘어 서로의 행동 방식을 이해하고 함께 공존하는 법을 배우는 '마음도 통역이 되나요?' 편을 방송한다.

# 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 같이 살 수 있을까요?

동양에는 ‘견묘지간(犬猫之間)‘, 서양에는 '개와 고양이처럼 싸우다(Fight like cats and dogs)'라는 말이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자성어와 관용구로 언급될 만큼, 개와 고양이의 사이가 나쁘다는 것은 워낙 오래된 이야기다. 먼저 경험을 한 누군가는 단호하게 말한다. “개와 고양이는 같이 키우면 절대 안 돼.” 도대체 개와 고양이에겐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

우선 개와 고양이의 차이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잘 살펴보면 개와 고양이는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까 개와 고양이에게 문제가 있어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언어가 전혀 다른 것이 원인이다. 예를 들면, 개는 꼬리를 이리저리 흔들며 친근감을 표시하지만, 고양이의 경우 꼬리를 흔든다는 것은 부정적인 감정을 알리는 신호다.

반대로 고양이는 꼬리를 세워 호기심이나 관심을 표현하지만, 만약 강아지가 이를 본다면 경직된 분위기로 해석을 했을 것이다. 이처럼 겉으로 보기에 비슷한 행동이지만, 사실 둘은 각자 다른 말을 하고 있을 때가 많다. 한 공간에서 같이 살기엔 도통 말이 통하지 않는 둘, 그런데 세상 절친한 개와 고양이가 있다?!

# ‘느려도 괜찮아’ 개, 고양이, 인간이 함께 사는 법

텔아비브 대학교의 연구팀은 개와 고양이를 모두 키우는 200가구를 분석했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모두의 예상을 깨트렸다. 개와 고양이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5%가 둘은 아주 사이좋게 지낸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걸핏하면 싸운다’라고 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10%에 불과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사이가 좋은 개와 고양이는 상대방의 몸짓언어를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비록 시간은 걸릴지 모르지만, 깊이 관찰하고 다른 방식을 이해하려 한다면 제아무리 앙숙이라 불리는 사이라도 공존할 수 있는 것 아닐까?

단편적인 '지식'을 입체적으로 조명해서 시청자에게 '화두'를 던지는 E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지식채널e>는 월요일 밤 12시4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지식채널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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