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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7분 뛴 이강인 극찬 "미래는 의문의 여지 없이 환상적일 것"
현지 언론, 7분 뛴 이강인 극찬 "미래는 의문의 여지 없이 환상적일 것"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9.02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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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발렌시아 홈페이지 캡처)
이강인 (발렌시아 홈페이지 캡처)

 

비록 7분여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강인(18·발렌시아)이 2019-20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현지 언론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발렌시아는 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마요르카와의 2019-20시즌 라리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이강인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39분 케빈 가메이로와 교체돼 필드에 투입, 라리가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이날 후반 40분 상대의 공을 가로챈 뒤 그대로 20m가량을 드리블하다 수비수 2명을 벗겨내고 침투 패스를 선보이는 등 짧은 시간이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발렌시아 지역지 '데포르테발렌시아노'는 이날 "이강인이 투입하자마자 놀라운 움직임을 보였다"며 "U-20 월드컵 최고의 선수인 이강인은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부정할 수 없다"고 극찬했다. 이어 "비록 오프사이드에 걸리긴 했지만, 그가 보여준 움직임은 센세이셔널했다. 메스타야 스타디움은 이강인이 공을 잡을 때마다 기대감에 휩싸인다. 이강인의 미래는 의문의 여지 없이 환상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늘 경기 이강인의 움직임으로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이강인이 꼭 필요한 선수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이강인은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의 신성 구보 타케후사(18)와 '미니 한일전'을 벌인 것에 대한 관심도 컸다. 구보는 후반 34분 안테 부디미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이강인과 같은 결정적인 움직임을 보이진 못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과 구보가 유스 시절 이후 6년 만에 맞대결을 펼쳤다. 이들은 6년 전 12살의 나이로 맞붙었고, 이날 경기로 6년 만에 1군에서 재회했다"고 소개했다. 스페인 '비사커'는 "구보가 이강인에 앞서 교체 투입됐지만 기회를 만들거나 슈팅을 기록하진 못했다"며 "유망주임은 틀림없지만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일본 매체 역시 이들의 맞대결에 관심을 보였다. 일본 '닛칸 겐다이'는 "동갑이자 둘 다 왼발을 쓰지만,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결정적인 패스를 선보이며 마요르카 수비진을 당황하게 했다"며 "반면 구보는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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