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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임단협 무분규 타결 ··· '상생협력 선언문'도 채택
현대차 노사, 임단협 무분규 타결 ··· '상생협력 선언문'도 채택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9.03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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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노사 임단협 조인식에서 하부영 노조 지부장(왼쪽부터)과 하언태 부사장이 악수하고 있다.
3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노사 임단협 조인식에서 하부영 노조 지부장(왼쪽부터)과 하언태 부사장이 악수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8년만에 분규 없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갖고 교섭을 마무리했다.

현대차 노사는 3일 오후 3시 30분 울산공장 본관에서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조인식을 개최했다. 노사는 앞서 지난달 27일 임금 4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150%+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임금체계 개선에 따른 미래 임금 경쟁력 및 법적 안정성 확보 격려금(200만~600만원 근속기간별 차등 지급, 우리사주 15주) 등에 합의했다.

노조는 이어 2일 전체조합원 5만105명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과반수가 넘는 2만4743명(56.40%)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로써 노사는 지난 5월 30일 임단협 상견례를 가진 이후 97일만에 최종 타결해 2011년 이후 8년만에 무분규 합의를 이끌어냈다.

노사는 또 일본 수출규제 및 보호무역 확산에 따라 부품 협력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인식해 '상생협력을 통한 자동차산업 발전 노사공동 선언문'도 채택했다. 선언문은 협력사의 안정적 물량 확보를 위해 공동 노력하고, 차량용 부품·소재산업의 지원과 육성을 통한 부품·소재 국산화에 매진해 대외 의존도를 축소하는 등 부품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사는 상견례 이후 추석 전 타결을 위해 매주 2~3차례 교섭을 가져왔으나 주요쟁점인 통상임금 등 임금개편요구안과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등에서 의견차가 커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국가적 위기 상황을 고려해 여름 휴가 이후 조기 타결에 집중한 결과 무분규 합의를 이끌어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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