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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건축탐구-집’ 출퇴근이 없는 집…집·일터 하나된 ‘직주일체’ 실현한 사람들
‘EBS 건축탐구-집’ 출퇴근이 없는 집…집·일터 하나된 ‘직주일체’ 실현한 사람들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9.03 2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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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건축탐구-집 ‘출퇴근이 없는 집’
EBS 건축탐구-집 ‘출퇴근이 없는 집’

바쁜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중 하나인 쏟아지는 사람들 속 출퇴근. 러시아워 없는 출퇴근, 얼마나 행복할까.

오늘(3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건축탐구-집> 시즌 2의 2회에서는 출퇴근의 스트레스를 벗어나 집과 직장이 일치하는 직주일체를 실현한 사람들을 만나보는 ‘출퇴근이 없는 집’ 편이 방송된다.

수도권 직장인은 하루 평균 약 3시간을 출퇴근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영화 한 편을 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길 위에서 보내고 있는 셈이다. 그저 시간만 허비하는 것이 아니다. 악명높은 ‘콩나물시루’ 버스, ‘지옥철’을 이용해 가는 길은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진이 빠지게 한다. 도심 속 혼잡한 거리에서 벗어나 집과 일터가 하나 된 직주일체(職住一體), 더 나은 삶을 찾아 나선 그들의 집을 찾아 나선다.

EBS 건축탐구-집 ‘출퇴근이 없는 집’
EBS 건축탐구-집 ‘출퇴근이 없는 집’

# ‘오래된 항아리만 보면 눈물나게 좋았어요…’

경상북도 김천시, 도심 속에서 멀찍이 떨어진 산골짜기 마을에는 된장을 담그며 살고 있는 여인이 있다. 낡은 집을 고치고 살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던 임미숙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돌아가신 부모님이 물려주신 낡았지만 정감가는 집을 직접 발품을 팔아 하나부터 열까지 손보았다. 그녀의 손을 통해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했다는 외양간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항아리가 좋아 하나하나 모으다 보니 그게 어느덧 백여개에 달한다. 그 항아리에 장을 담다보니 장 관련 사업까지 하게 됐다. 그녀는 매일 아침 집 앞에 늘어선 장독들을 보듬고 빛이 나도록 닦는다. 그녀에게 장의 매력을 알게 해준 집과 삶은 어떤 모습일지 만나본다.

EBS 건축탐구-집 ‘출퇴근이 없는 집’
EBS 건축탐구-집 ‘출퇴근이 없는 집’

# ‘먹고 자고 일하라! 삼시 세끼 함께하는 집’

여름이면 제비가 모여든다고 해서 ‘제비가 머무는 집, 연거제(燕居齊)’라 이름지어진 집이 있다. 인근지역 아파트 전세 비용 정도로 집과 사무실 문제를 해결한 성상우, 오혜정 건축가 부부와 두 아들이 살고있는 집이다. 집과 사무실이 바로 옆에 붙어있어 단 5초면 집과 사무실을 넘나들 수 있게 설계됐다.

잠금장치 없는 독특한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중정(中庭)이 맞이 해주는 성상우, 오혜정 부부의 집은 제비도 손님도 자주 찾아와 ‘문턱이 닳는 집’이라고도 부른다. 부부의 사무실은 늦은 저녁이면 동네 지인들과 술 한 잔 마시는 사랑방으로, 때로는 한학교육을 위한 서당으로 변신한다. 일과 삶, 그리고 사람이 모이는 집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다양한 공간 탐방을 통해 우리 삶과 건축, 사회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 EBS ‘EBS 건축탐구-집’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출처 = EBS ‘건축탐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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