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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의 풍경 '안동 천전리 솔숲'
김도형의 풍경 '안동 천전리 솔숲'
  • 김도형 기자
  • 승인 2019.09.04 0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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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김도형의 풍경 '천전리 안동, 2019' (인스타그램: photoly7)
사진작가 김도형의 풍경 '천전리 안동, 2019' (인스타그램: photoly7)

 

출장으로 자주 가는 안동에 소나무 숲이 있는 것은 행운이다.

그제 출장길에 비로소 알게 되어 들렀던 임하면 천전리 솔숲은 규모가 경주 삼릉이나 보은 임한리 솔숲보다 크지는 않지만 안개만 끼어 준다면 아주 아름다운 소나무 사진을 얻을 수 있을듯 하였다.

그제는 구름이 잔뜩 낀 날씨여서 답사나 한 번 하고 가자는 생각으로 둘러 보았다.

그런데 소나무 멀리에 있는 산과 한 그루 소나무의 배치가 좋아서 몇 장 찍어 보았는데 그동안 내가 찍었던 최고의 소나무 사진에 견줄만 했다.

그러던 중 비가 내리기 시작해 장비를 걷고 도청을 향해 출발했는데 차가 천전리를 벗어날 즈음에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이 있었다.

그 기념관은 안동의 독립운동 활동을 한 곳에 모아 전시하는 공간으로 안동 출신 인사의 국내 활동과 만주로 망명하여 펼친 국외 활동 등을 알아볼 수 있었다. 

안동 경북지역의 독립운동가 1,000인을 추모할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그 1000인 의 이름 중에는 이육사, 김동삼, 이상룡 선생도 있다.

뺏긴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분연히 일어나 만주로 떠났던 이 고장의 지사들이 정든 고향을 떠나기 전에 이 솔숲에 와서 나무를 어루만지며 작별 인사를 했을 때 나무도 울었을 것이다.

일교차가 커서 안개낄 날이 많은 가을이 눈앞에 와있다.

더우기 천전리 솔밭 옆은 임하댐의 큰 물이 있어 안개가 더 자주 낄 여건을 갖추고 있다.

불세출의 걸작 소나무 사진을 이 가을에 담을 수 있을까.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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