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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18년 전 대전 은행강도 사건 미스터리, 국민신문고 속 단서는?
[그것이 알고싶다] 18년 전 대전 은행강도 사건 미스터리, 국민신문고 속 단서는?
  • 박소이 기자
  • 승인 2019.09.07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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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2회] 사라진 권총과 용의자 X - 대전 은행 강도 사건 미스터리
[그것이 알고싶다] 사라진 권총과 용의자X - 대전 은행 강도 사건 미스터리
[그것이 알고싶다] 사라진 권총과 용의자X - 대전 은행 강도 사건 미스터리


18년 전 대전은행강도 사건은 아직도 미제로 남아 있다. 뺑소니로 경찰에게 38구경 총과 실탄을 탈취해간 범인들.

이후 범인들은 은행 현금수송차를 습격해 현금 돈 가방을 빼앗고 은행원에 실탄을 쏘아 은행직원은 병원 이송 후 사망한다.

은행 직원을 살해하고 달아난 범인, 그는 은행에서 200여 미터 떨어진 건물의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하얀색 승용차로 바꿔 탄 뒤, 유유히 사라졌고 그렇게 사건은 또 한 번 미궁 속으로 빠지는 듯했다.

8개월 만에 붙잡힌 용의자

경찰은 사건 2개월 만에 첩보 하나를 입수한다. 술자리에서 자신의 지인이 대전 은행 강도를 저지른 범인이라고 떠드는 20대 남자의 이야기. 계속해서 그를 주시하던 경찰은 결국 그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친구들까지, 총 세 명의 용의자를 체포한다.

수사는 순조로웠다. 용의자 중 한 명으로부터 범행에 이용된 검은색 그랜저XG를 훔쳤다는 자백을 받아냈고, 더불어 그와 함께 은행을 털었다는 또 다른 1명의 용의자에게도 범행 과정을 자백 받게 되면서 기소는 무리 없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2002년 8월 29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있었던 영장실질심사에서 모든 상황이 뒤집어졌다. 증거불충분으로 인한 영장기각.

판결 직후 용의자들이 풀려나면서 해당 사건은 18년간 해결되지 못한 미제로 남게 되었다. 그 날, 법원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용의자들은 정말 무고한 인물이 맞는 걸까.

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는 18년 전 장기 미제사건 ‘사라진 권총과 용의자 X - 대전 은행 강도 사건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뺑소니 사건과 은행강도 사건

2001년 10월 15일, 막 자정을 넘긴 시각, 대전 송촌동 주택가에 주차된 5톤 트럭 아래에서 한 남자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던 이는 인근 파출소 소속의 경찰 A씨로 도보 순찰 도중 뺑소니를 당한 것으로 보였다.

“야간에 순찰 돌고 있었는데 딱 끊긴 거죠.

뒤에서 친 것 같아요. 일어나보니 병원이더라구요.“

-당시 피해 경찰-

그러나 이 사건은 단순한 뺑소니 사고가 아니었다. 그가 차고 있던 공포탄 1발과 실탄 4발이 든 38구경 총이 사라진 것이다.

몇 시간 뒤 대전 톨게이트 인근에서 뺑소니 차량이 발견되었으나, 사건 발생 3시간 전 도난신고 된 차량으로 밝혀지며 사건은 미궁 속에 빠져 들었다.

은행 강도 사건의 전말

사라진 권총의 행방을 쫓던 경찰이 그 흔적을 발견한 것은 두 달 뒤, 전혀 뜻밖의 장소에서였다.

2001년 12월 21일, 대전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국민은행 지하주차장에서 현금수송차가 습격당하는 은행 강도 사건이 벌어졌다.

검은색 그랜저 XG를 타고 온 범인들은 은행 직원들로부터 3억 원이 든 돈 가방을 빼앗고 당시 현금출납을 담당하던 김 과장을 향해 두 발의 총탄을 쏜 뒤 도주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이 강도사건으로 김 과장은 병원으로 옮겨진지 30분 만에 사망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탄환을 확인한 결과, 범인이 사용한 총기는 두 달 전 송촌동에서 경찰이 탈취당한 38구경과 같은 권총일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은행 직원을 살해하고 달아난 범인, 그는 은행에서 200여 미터 떨어진 건물의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하얀색 승용차로 바꿔 탄 뒤, 유유히 사라졌고 그렇게 사건은 또 한 번 미궁 속으로 빠지는 듯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18년간 풀리지 않은 미제사건
[그것이 알고싶다] 18년간 풀리지 않은 미제사건


하나의 진실과 엇갈린 진술, 사건의 열쇠는...

“자백을 했다고..어디다 버렸다고...
나는 지금도 만 프로 확신합니다. 걔들이 범인이라는 거”

-당시 사건 담당 형사-
 

“너 같은 건 여기다 갖다 죽여서 묻어도 모른다.
저를 그냥 사람 취급을 안했어요. 너는 그냥 범인.”

-당시 용의자 송 씨-
 

당시 사건 담당 경찰과 용의자들의 엇갈린 주장들. 17년 만에 다시 시작된 진실공방.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여전히 당시 용의자들이 범인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당시 사건담당 형사를 만났다. 그는 범행 모의 과정부터, 역할 분담까지, 용의자들이 범인이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부분들을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만난 용의자들은 전혀 다른 주장을 펼쳤다. 자신들이 자백을 한 이유는 경찰의 강압에 의한 것이며 그들이 불러준 대로 진술했을 뿐이라는 것.

이들은 경찰의 구타과정에서 본 모포와 곤봉, 당시 형사가 신고 있던 운동화의 메이커와 색까지 기억해내며 상세하게 당시의 기억을 짚어갔다.

그런데 팽팽히 갈리는 주장 속에 진실의 추가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알 수 없을 무렵 제 3의 인물이 나타났다.

2005년, 그가 국민신문고에 올린 글에는 대전 은행 권총강도 사건 범인을 지목하는 내용이 올라와 있었는데...

이 중 진실을 말하는 자는 누구인가. 그리고 제 3의 인물이 쥐고 있는 사건의 열쇠는 무엇일까.

오늘 토요일(7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8년간 미제로 남아있던 대전 권총 은행 강도사건의 실마리를 다시 추적해본다. 연출 이동원, 글/구성 이수진.

[Queen 박소이기자]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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