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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1, 2호선 급행열차 도입…기종점 시간 30분 단축 기대
부산지하철 1, 2호선 급행열차 도입…기종점 시간 30분 단축 기대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9.09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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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발표
대피선(부본선) 설치 개념도 [부산시 제공]
대피선(부본선) 설치 개념도 [부산시 제공]

부산지하철 1, 2호선에 급행열차가 도입된다.

급행열차가 도입되면 도시철도 기종점역 간 운행시간이 3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8일 오후 부산 도시철도 서면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담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도시철도 급행열차 도입을 통해 △이용객 증가 유도 △수송분담률 향상 △도심지 차량 유입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급행열차가 도입되면, 기종점간 전체 운행시간이 1호선은 현재 78분에서 44분으로 '34분', 2호선은 85분에서 54분으로 '31분' 각각 단축된다.

급행 정거장은 각각 1호선 9개소, 2호선 11개소로 예상된다. 급행열차 운행속도는 완행에 비해 각각 1호선 77%, 2호선 57%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부산의 중추 교통수단인 도시철도 1, 2호선 속도가 빨라지면, 연계되는 대중교통에도 영향을 주어 도시전체의 이동속도가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철도 하루 이용객은 92만 명에서 122만 명으로 늘어나 연간 870억의 운수수입도 증가된다. 수송분담률 역시 현재 18%에서 24%로 약 6%P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8일 오후 부산 도시철도 서면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지하철 1, 2호선 급행열차 도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2019.9.8 © 뉴스1

시는 현재 진행 중인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재정비용역을 통해 급행열차 사업 타당성을 분석하고, 국토부의 승인을 받아 2020년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어 2021년 도시철도 1, 2호선 노선별 운영모델 분석, 정거장 위치, 운행간격 등 종합적인 검토와 2022년 예비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를 거친다.

이 과정을 최대한 단축시킨다면, 2024년 착공, 2028년 운영이 예상된다.
 
도시철도 1, 2호선 급행열차 도입을 위해서는 8000억원 가량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국비와 시비를 각각 6대 4로 투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오거돈 시장은 이 날 "시민들은 더 빨라진 ‘연결’을 통해 동부산의 문화·관광 자원을, 서부산의 자연·생태 자원을 더 가까이 누리고, 이동과 순환의 활성화는 부산 전체의 ‘균형’있는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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