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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 주식 팔고 채권 샀다 ... 10개월 만에 투자자금 '순유출'
외국인투자자, 주식 팔고 채권 샀다 ... 10개월 만에 투자자금 '순유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9.10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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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일 대비 34.38포인트 오른 1,967.79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 확대에 전 거래일보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상승 마감했다. 2019.08.30
3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일 대비 34.38포인트 오른 1,967.79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 확대에 전 거래일보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상승 마감했다. 2019.08.30

 

지난달 외국인투자자의 주식투자자금이 큰 폭으로 빠져나가면서 증권투자자금이 10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9년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5억2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42억7000만달러 순유출된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외국인들의 주식투자자금이 19억5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지난달초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코스피 2000선·코스닥 600선이 붕괴되는 등 주식시장이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지난 5월 25억8000만달러 순유출된 이후 6월(2억2000만달러)과 7월(17억4000만달러) 2개월 연속 순유입된 바 있다.

반면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은 14억3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지난 5~6월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은 순유입 규모가 100억달러 수준에 달했으나 지난 7월 3억1000만달러 순유출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심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유출됐다"며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 현물환율과 선물환율의 차이)는 은행의 외화자금 공급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 7월 -1.20%였던 원/달러 스왑레이트는 8월 1.06%로 0.13%p 상승했다.

최근 국제금융시장 주요국의 국채 10년물 금리는 미·중 무역분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 지난 8월 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50%로 7월 말 2.01%보다 0.51%p 내렸고, 독일은 -0.44%에서 -0.70%로 0.26%p 더 떨어졌다. 중국은 3.16%에서 3.06로 0.10%p하락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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