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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의 풍경 '직유와 은유'
김도형의 풍경 '직유와 은유'
  • 김도형 기자
  • 승인 2019.09.11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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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김도형의 풍경 '강화도, 2019' (인스타그램: photoly7)
사진작가 김도형의 풍경 '강화도, 2019' (인스타그램: photoly7)

 

바다에 촬영을 나가면 캘린더 사진 같은 풍경도 찍지만 바다의 한 부분을 표현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국어시간에 배웠던 비교법으로 굳이 나누자면 캘린더 풍경사진은 직유에 가깝고 위 사진 같은 이미지는 은유에 가깝다.

배를 묶는 밧줄이 있는 포구의 선착장을 찍어 놓고 은유적인 기법의 표현 이라고 말하는 것이 다소 견강부회 일수도 있지만 여하간 나는 요즘 직유와 은유의 사진적인 경계에서 둘을 구분하는 방법을 찾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요즘 유튜브 유튜브 하는데 정말 유튜브에 유용한 정보들이 많다.

근자에 들어 발견한 영국 BBC 방송의 다큐멘터리 'Master Photographers'는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 이라면 꼭 한 번 봐야할 좋은 콘텐츠다.

빌 브란트, 앙드레 케르테츠, 다이안 아버스 등 전설적인 사진작가의 인터뷰를 실었는데 말년의 작가들이 육성으로 본인들의 작품세계와 에피소드를 전한다.

위 사람들의 사진은 내가 대학교 사진학과 학생 이었던 시절 교재에 등장했다.

사실 나는 그 때 교재에서 위 사람들의 작품을 보면서 이 사진들이 도대체 왜 유명한지 의문이 들었었는데 사진작가로 본격적인 활동을 하면서 서서히 깨닿게 된 것이 바로 그 사진들에는 '은유'가 깃들어 있다는 사실이었다.

숨바꼭질 하듯 광활한 풍경 속에서 '은유' 를 함유한 피사체를 찾는 노력은 평생 지속되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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