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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못한 교통사고 대비책은...사고 발생 2주 내로 입원치료 도움돼
예상 못한 교통사고 대비책은...사고 발생 2주 내로 입원치료 도움돼
  • 김민영 기자
  • 승인 2019.09.16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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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한풀 꺾인 듯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추석 명절엔 장거리 운행으로 교통사고가 늘어나기 마련이다. 최근 경찰청이 발표한 ‘2016-2018 추석 연휴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추석당일보다 추석 전날과 추석 다음날 사고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보행자 교통사고의 주원인으로 음주운전, 전방주시태만, 졸음운전, 휴대전화사용, 운전자부주의(안전운전의무불이행)등을 꼽았다.

또 다른 자료에 의하면 졸음운전이 ‘교통사고 치사율 1위’를 차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실제 고속도로와 같은 주행환경에서는 1시간만 경과하여도 쉽게 졸음이 올수 있고, 창문을 닫아 환기가 되지 않는 상태로의 장시간 운전 역시 산소부족 현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휴게소나 졸음쉼터를 이용하여 잠깐이라도 잠을 자거나 스트레칭으로 피로를 푸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추천된다.

더불어 장마철이 끝나도 국지성 호우라 불릴 정도로 잦은 소나기와 늦은 태풍 발생으로 빗길 운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빗길에선 과속 운전 시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현상이 형성돼 미끄럼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따라서 비오는 날 자동차 운전 시 제한속도보다 20%이상 속도를 줄이고 차간거리는 가능한 멀리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무엇부터 챙겨야 할까. 일산교통사고치료기관인 예창한의원 김태영 원장은 “교통사고 경중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지지만 차량피해가 크지 않은 사고라고 해서 몸에 가해지는 충격이 적은 것은 아니다”라며 “사고 이후 즉각적이며 적절한 치료는 필수이며, 후유증까지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 가족동반 명절 이동, 아동ㆍ청소년 교통사고 노출 시 각별한 관리 필요해

김태영 원장은 “특히 명절연휴에는 가족동반으로 어린이ㆍ청소년 자녀가 동승한 차량운행 역시 늘어 교통사고 발생 시 각별한 추적관찰이 요구된다”며 “어린이의 경우 신체 이상 증세를 언어로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고, 청소년 역시 교통사고에 노출된 경우 성장을 저해하는 등 여러 제반 질환들에 쉽게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교통사고로 인한 손상은 일반적인 생활 속 상해에 비해 치료기간이 대체로 길며, 후유증도 남기 쉽다”며 “특히 사고 당일은 별다른 증상이 없다하여도 사고 이후 3-4일이 경과하면서 여러 신체부위에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따라서 사고 초기에는 외상 및 근골격계 이상 유무에 적극 대처하여야 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서부터는 팔 다리의 감각장애 혹은 운동장애 등으로 나타나는 신경계 이상소견을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크다”며 “뿐만 아니라 중상해 사고경우에는 반드시 후유증 여부를 확인해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근래 들어 한의원에서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를 위해 입원을 선택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다. 경미한 교통사고라고 할지라도 목이나 허리통증, 타박상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여러 검사를 진행한 뒤 통증을 일으키는 정확한 원인을 찾아 집중적인 치료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때 사고 발생 2주 내로 입원치료를 하는 것이 증상의 호전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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