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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돌산 '적조' 피해 커 ... 양식어류 24만 마리 폐사
여수 돌산 '적조' 피해 커 ... 양식어류 24만 마리 폐사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9.17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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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양식어류 집단 폐사 (여수시 제공)
여수 양식어류 집단 폐사 (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 해상에 8일째 적조경보가 이어지면서 양식어류 수십만 마리가 집단폐사 되고 있다.

17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날까지 여수 돌산 인근 해역 12개 어가에서 양식하는 숭어·농어·돔·우럭 등 어류 24만3000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여수지역은 지난 15일까지 돌산 우두와 신월 야도 등 6개 어가에서 11만4000마리의 양식어류 폐사가 신고됐다. 이어 16일 돌산 송도 1어가와 돌산 서외 4개 어가에서 10만5000마리의 피해가 발생했고, 17일 돌산대교 인근에서 2만여 마리가 추가로 폐사했다. 양식어류 폐사에 따른 재산피해는 4억여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는 동풍이 불며 해상가두리로 적조생물이 유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국립수산과학원은 정확한 폐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돌산 해역을 포함한 여수 화정면 개도~경남 남해군 서면 해역은 지난 10일부터 8일째 적조 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여수 해역에서 발생한 적조생물(코를로디니움)은 돌산 동쪽바다의 경우 1㎖당 1280~2220개체를 보이고 있으며, 이중 돌산 율림의 경우 1㎖당 2220개체로 최고밀도를 기록했다. 여수 가막만 하단부는 40~170개체 수준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여수시는 현재까지 적조피해 예방을 위한 황토살포 작업에 선박 420여척과 굴삭기 22대, 인력 1340여명을 투입해 방제활동을 펼치고 있다. 살포된 황토는 2450여톤에 달한다.

여수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인 수온하강에 따라 적조생물이 소규모 형태로 발생하며 점진적으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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