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 저녁 한양도성을 거니는 달빛 여행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9~10월 총 4회에 걸쳐 '한양도성 달빛기행'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9월은 24일과 26일에, 10월은 15일과 17일에 진행한다.

해설사에게 한양도성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한양도성 곳곳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성곽마을의 골목길 풍경과 성곽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24일 달빛기행 코스는 인왕산 아래의 행촌성곽마을이다. 돈의문 박물관마을에서 출발해서 행촌동 골목길을 지나, 암문을 통해 도성으로 들어간다. 종착지는 수성동 계곡이다.

26일에는 20대 연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낙산 코스를 운영한다. 도성 안 이화마을과 도성 밖 369성곽마을을 모두 둘러볼 수 있다.

10월에는 각각 백악(북정마을)코스와 목멱(다산성곽마을)코스를 운영한다. 백악코스는 와룡공원에서 출발해 성밖 마을인 북정마을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다산성곽마을을 끼고 있는 목멱코스에서는 조선 태조때 쌓았던 성벽이 온전히 남아있는 소나무길을 만날 수 있다.

야간프로그램인 만큼 성인만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 시스템에서 신청하면 된다. 매회 3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Queen 박소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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