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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車 생산·수출·내수 모두 감소 … 일본차는 불매여파로 '57% 급감'
8월 車 생산·수출·내수 모두 감소 … 일본차는 불매여파로 '57% 급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9.18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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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국내 자동차산업 실적
8월 국내 자동차산업 실적

 

7월 국내 자동차 생산, 내수, 수출 실적이 모두 감소했다. 여름휴가가 7~8월로 분산됐던 지난해와 달리 8월에 몰리며 사흘이나 줄어든 조업일수가 큰 영향을 미쳤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9% 줄어든 24만9390대에 그쳤다. 올해 자동차업계 여름휴가가 7~8월로 분산됐던 지난해와 달리 8월에 집중되면서 지난해 대비 조업일수가 3일(19일→16일) 줄어든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지난해 휴가일이 7월30일부터 8월3일이었지만 올해는 8월5일부터 9일까지였다. 이에 현대차 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대비 22.7% 급감했고, 기아차 역시 전년 동월 대비 생산이 11.7% 줄었다. 다만 한국GM은 경영위기발 생산차질에 따른 전년도 기저효과로 6.3% 증가했고, 르노삼성은 일부모델의 수출·내수 호조로 올해 처음으로 증가(1.8%)하는 모습을 보였다.

8월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한 13만6944대 판매에 머물렀다. 이 가운데 국산차는 6.5%, 수입차는 4.6%씩 줄었다. 특히 수입차 중 일본차는 불매운동 확산 영향에 따라 56.9% 급감했다. 일본차 브랜드별로 감소율이 큰 업체는 닛산(-87.4%), 혼다(-80.9%), 인피니티(-68.0%), 토요타(-59.1%) 순이다. 다만 렉서스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수출은 SUV·친환경차 판매 호조에도 조업일수 감소 영향에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한 16만4154대에 머물렀다. 단, 수출금액 기준으로는 4.6% 증가한 29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만 분류한 실적에선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한 8564대에 그친 반면, 친환경차 수출은 23.8% 증가한 1만9166대 판매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유럽(EU), 미국, 중국 등 주요국에서 모두 감소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5.2% 감소한 17억7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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