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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7년 65세이상 가구 50% … 여성·미혼 가구도 증가
2047년 65세이상 가구 50% … 여성·미혼 가구도 증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9.18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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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난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호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이 취미생활을 하며 명절 피로를 풀고 있다.
추석 연휴가 끝난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호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이 취미생활을 하며 명절 피로를 풀고 있다.

 

2047년에는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가 지금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나 두 집 중 한집은 '노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장래가구특별추계 : 2017~2047'을 발표했다. 추계에 따르면 고령자 가구는 2017년 399만8000가구였으나 2047년에는 1105만8000가구로 총 2.8배가 증가한다. 이 기간 전체 가구 중 고령자 가구 비중은 20.4%에서 49.6%로 늘어, 2047년에는 두 집 중 한 집은 '노인 가구'가 되는 셈이다.

2017년 가구주 연령대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50대(24.0%)지만 2047년에는 70대(21.4%)가 된다. 이같은 노인가구 증가 추세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빠르다. 국제적으로 비교했을 때 2017년 기준 전체 가구 중 노인 가구 비중은 한국·영국·일본이 각각 20.4%, 28.3%, 37.2%로 한국이 가장 낮고 일본이 가장 높다. 그러나 2040년에는 세 국가가 각각 44.2%, 37.2%, 44.2%로 조정된다. 가장 낮았던 한국은 가장 높은 일본과 비슷해지는 것이다.

이외에도 2047년이 되면 전체 가구 중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 비중이 2017년 30.4%보다 8.9%포인트(p) 늘어나 39.2%가 된다. 같은 기간 배우자가 있는 가구주는 14.6%p 감소하고 미혼자 가구주는 9.1%p가 증가한다. 저출산과 함께 미혼 추세도 더 심해지는 것이다.

여자 가구주 구성비를 보면 2017년에는 배우자 사별이 31.5%로 가장 많고 배우자 있음(26.2%), 미혼(23.7%)이 그 뒤를 따랐다. 하지만 2047년이 되면 미혼(29.2%) 비중이 가장 높아지고 사별은 오히려 24.6%로 적어진다. 가구주들의 나이가 많아지는데도 배우자가 사망한 사람보다도 애초에 결혼을 한 적이 없는 사람이 더 많아지는 상황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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