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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 1.75~2.0%로…트럼프 “찔끔 인하 실망”
美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 1.75~2.0%로…트럼프 “찔끔 인하 실망”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9.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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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연 1.75~2.00%가 됐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춘 것은 지난 7월 말에 이어 2개월 만이다. 7월 당시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직후인 2008년 12월 이후로 10년 7개월 만에 금리인하가 이루어진 바 있다.

하지만 앞으로 추가 인하에 나설 것인지 향후 행보에 대해선 연준 내 정책위원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연준 정책위원 7명이 금리인하에 찬성했고 3명은 반대, 2명은 동결, 1명은 0.50%포인트 인하를 요구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지난 7월에 이어 이번에도 금리 동결을 원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0.5%p 인하를 주장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금리인하가 10년간 지속된 경제 성장을 위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연준은 은행들이 초과준비금에 대해 지불하는 이자와 정책 금리의 상단 범위에서 격차를 확대했다.

연준은 국제적인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으며 기업 투자와 수출이 취약해지고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노동시장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하면서 경제 전망이 불확실해 적절한 조치가 취해져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는 금리가 2020년까지 새로운 범위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17명의 위원들 중 7명은 올해 금리가 한번 더 0.25%p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에 5명은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위원들의 경제 전망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들은 올해 경제 성장률을 2.2%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20년까지 실업률은 3.7%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연준의 2% 목표치보다 낮은 1.5%로 낮아졌다가 내년에 다시 1.9%까지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통화정책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준은 무역 불확실성 속에서 미국 경제를 지원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또 다른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라도 유럽중앙은행(ECB)과는 달리 마이너스(-) 금리에 의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밖에 인하하지 않은 점에 실망을 드러내며 연준과 파월 의장을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 "배짱도 없고, 감각도 없고, 비전도 없다!"(No 'guts,' no sense, no vision!)고 일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올 들어 2번째 금리인하를 발표한 지 30분도 채 안 돼 트위터를 통해 파월 장관을 향해 "끔찍한 의사소통자"(A terrible communicator)라고 비난하고 "제이 파월과 연준이 또다시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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