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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기침, 감기가 아닌 매핵기가 문제일 수 있어 
마른기침, 감기가 아닌 매핵기가 문제일 수 있어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9.19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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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변하는 환절기에는 기온이 떨어지는 등 주변 환경의 변화가 나타난다. 이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 다양한 질병이 노출될 수 있어 주의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목이물감이나 기침 증상을 보이는 이들이 많다.
 
이때 대부분 목이물감과 마른기침은 감기 때문에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감기약을 먹어보지만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한다. 이와 같은 증상은 감기만이 아니라 다른 문제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매핵기’가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은 “매핵기는 매핵, 즉 매실의 씨앗이 목에 걸린 느낌이라는 뜻의 한방 병증이다. 이로 인해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인후부가 답답하며 마른기침이 나오게 된다.”며 “이외에도 목이 컬컬하고 가래가 자주 끼며 목이 건조하고 쉰 목소리가 나오며 숨이 깊이 잘 쉬어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마른기침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매핵기 때문은 아닌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매핵기가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칠정, 즉 스트레스가 울결 되어 매핵기가 발생한다고 했다. 즉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은 위산이 역류되거나 가스로 인해 흉격과 식도가 압박되어 매핵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현대학적인 병명으로는 역류성식도염과 역류성후두염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인후의 병은 모두 ‘화’라고 표현하고 있다. 화는 염증을 뜻하는 것으로 현대 의학적으로는 만성인후염, 비염, 편도선염, 감기로 인한 후유증 등으로 인해 실질 인후 점막 염증이 발생한 경우를 들 수 있다.  

홍 원장은 “매핵기를 치료하기 위해선 정밀 진단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염증치료와 함께 필요하다면 위장의 기능을 강화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환자의 증상과 생활습관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설문검사와 인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내시경 검사 그리고 복진, 맥진 등의 진단법을 활용해 진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엔 환자의 체질과 매핵기 발병 원인에 따라 처방되는 치료탕약이 쓰인다. 소화불량이 문제가 되어 생긴 매핵기에는 위장의 운동성을 높여주는 탕약을 처방하고 점막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소염작용이 있는 약재 등을 더해 비염과 인후염 등을 다스린다. 이외에도 약침, 비강 및 구강치료 등이 있다. 이러한 치료법들이 병행된다면 좋은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홍 원장은 “매핵기는 지속적인 목이물감과 마른기침으로 실생활에 많은 불편을 줄 수 있다. 치료와 함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관리를 해준다면 매핵기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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