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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기로 잠 못 이뤄, 증상원인 파악과 관련치료 나서야
두드러기로 잠 못 이뤄, 증상원인 파악과 관련치료 나서야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9.23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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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가 지나고 점점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다. 밤낮 일교차가 큰 날들이 이어지면서 건강에 유의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환절기에는 기온 변화 등의 영향을 받아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감기에 쉽게 걸리는 등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때 조심해야 할 것 중에 하나로 만성두드러기가 있다.

두드러기는 피부가 부풀어 오르면서 그 주위로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피부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는 전체 인구 중 15~20%에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대부분의 두드러기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는다. 다만 일부는 6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두드러기에 해당한다. 이 증상은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야 한다. 

특히 만성두드러기는 밤이 되면 심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두드러기로 수면부족을 겪는 일도 있다. 자려고 누워서도 계속되는 가려움에 잠을 잘 수 없고, 겨우 잠이 들었다 하더라도 극심한 피부가려움증 때문에 깨기도 한다.

이에 대해 의정부 한국한의원 김기범 원장은 “만성두드러기는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많은 실생활에 많은 불편을 끼칠 수 있다. 특히 밤에 증상이 심해져 수면부족을 겪는 환자들이 많은데, 수면의 질이 낮아지면 두드러기는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이러한 만성두드러기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선 미루지 않고 관련 치료를 받아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한방치료의 경우 두드러기가 일어나는 몸 내부의 근본원인을 해결하는데 집중한다. 증상이 발생하는 대부분의 원인은 피부에 뜬 열에 있다. 열이 피부에 자극을 주어 두드러기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피부에 열이 뜨는 이유는 ‘음혈’에서 찾을 수 있다. 음혈은 우리 몸에는 인체의 염증과 열을 제어 할 수 있는 기저물질이다. 이러한 음혈이 부족해지면 지속적으로 피부에 열이 오르고 그 열의 영향으로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밤에 심해지는 두드러기나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 후 심해지는 두드러기 증상을 가진 환자는 음혈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이를 개선해줄 수 있는 한약 처방이 도움이 된다.

다만 효과를 위해선 환자의 체질과 병력 등을 고려한 정확한 처방이 가능해야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확한 처방을 위해 구체적인 상담이나 체열 진단검사, 자율신경검사, 진맥 등을 통해 상태를 분석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울러 치료와 함께 두드러기를 유발하는 생활습관을 개선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수면부족 등은 한방에서 지적하는 음혈부족을 유발해 두드러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충분한 잠을 자야 한다. 과도하게 쌓인 스트레스나 식습관에서의 문제는 피부에 열을 고이게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의료진의 지도를 받는 게 좋다. 

김 원장은 “두드러기 증상 심한 경우 가려움, 피부 손상, 불면증 등 다양한 불편이 발생하며 드물지만 발생 위치에 따라 호흡곤란이나 의식불명 등의 응급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만성두드러기증상을 앓고 있다면 빠르게 원인을 찾아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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