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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來 주요대 출신 고교 비중, 올해 "일반고 최고 · 외고 최저"
6년來 주요대 출신 고교 비중, 올해 "일반고 최고 · 외고 최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9.23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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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9학년도 주요 11개 대학별 신입생 출신고교 현황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2014~2019학년도 주요 11개 대학별 신입생 출신고교 현황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올해 서울대 등 주요 11개 대학의 일반고 출신 신입생 비중이 최근 6년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외국어고·국제고는 같은 기간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4~2019학년도 주요대 신입생 출신 고교별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대학알리미와 교육통계서비스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대상 대학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KAIST 등 11개교다(가나다순).

자료에 따르면, 2019학년도 11개 대학의 일반고 출신 신입생 비율은 61.6%로 집계됐다. 최근 6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해당 기간 가장 낮았던 2017학년도(60.3%)와 비교해 1.3% 상승했고 전년도(61.0%)보다는 0.6%포인트 올랐다.

올해 주요대 신입생 중 자율고(자율형사립고·자율형공립고) 출신 비중은 17.1%로 집계됐다. 역시 최근 6년간 가장 높은 비중이다. 2014학년도(14.7%)와 비교해 2.4%포인트 올랐다. 올해 영재학교·과학고 출신 비중은 4.5%로 최근 6년간 수준(4.2~4.7%, 과학고 조기졸업 제한 2016학년도 제외)을 유지했다.

반대로 올해 주요대 신입생 가운데 외고·국제고 출신 비중은 최근 6년간 최저치로 나타났다. 10.6%로 지난 2014학년도에 비해 2.8%포인트 하락했고 전년도(11.3%)보다는 0.7%포인트 떨어졌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주요대 외고·국제고 출신 신입생이 감소한 건 최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정원감축으로 인풋(input)이 줄면서 덩달아 아웃풋(output)도 줄어든 결과"라며 "반대로 일반고·자율고 출신 주요대 신입생 비중이 는 건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우수학생들이 일반고나 일반고와 비슷한 자공고로 진학하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6년간 주요대 입시결과에서 고교유형별 신입생 비중의 소폭 증감은 있어도 선발규모는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4~2019학년도 11개 대학의 일반고 출신 신입생 비율은 60.3~61.6%로 집계됐다. 가장 높았던 2019학년도와 가장 낮았을 때(2017학년도, 60.3%)와 비교해 큰 차이는 없었다. 같은 기간 이들 대학의 영재고·과학고(3.0~4.7%), 자율고(14.7~17.1%), 외고·국제고(10.6~13.4%), 기타 고교유형(예술고·체육고·마이스터고 등, 5.9~6.7%)의 선발 비중을 봐도 최고치와 최저치 간 격차가 3% 미만이었다.

또 주요대 진학결과와 고교유형 간 상관관계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종단자료에 기반한 학업성취도 변화 추이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중3 학업성취도 상위 5%(3만585명) 가운데 61.8%인 1만8898명(추정)이 일반고로 진학했다. 이들이 입시를 치렀던 2016학년도 대입 때 11개 대학의 신입생 중 일반고 출신 비율은 61.4%다. 다른 학교 유형도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고교유형보다는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대입 결과에 더 영향을 준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 평가이사는 "최근 6년간 주요대의 고교유형별 선발비중에 소폭 증감은 있지만 대체로 그 비중은 유지하는 편이며 또 우수학생의 주요대 진학결과와 고교유형과는 큰 연관성은 없다고 보여진다"며 "대학들은 이미 우수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역량과 전형방법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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