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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에 빛나는 포트폴리오 투자
위기 속에 빛나는 포트폴리오 투자
  • 송혜란 기자
  • 승인 2019.09.26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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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재테크

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투자 손실을 입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어떠한 시장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원한다면 분산 투자의 마법을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최성호(우리은행 WM전략부 투자전략팀장)

증시 불안 속에서도 잘 나가는 상품

하반기 들어 주식시장 하락세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일본의 핵심부품 수출 규제로 한일 갈등이 불거지면서 주가 부진이 심화됐다. 코스피는 또 다시 2000선이 붕괴되며 1900선을 위협하는 약세장이 이어졌다. 채권시장과 외환시장도 요동쳤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국고채 3년 금리는 1.1%대로 내려갔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50%라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두 번의 금리 인하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연초 1,100원대 초반이던 환율도 1,200원대로 훌쩍 올라섰다. 금융시장이 혼란 상황에 빠지면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울상이다. 하지만 모든 금융상품이 다 마이너스인 것은 아니다.

최근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편승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얻은 투자자들도 분명 있다. 특히 시장 금리 하락에 따라 채권 가격이 올라가면서 채권형 펀드 가입자들이 올해 좋은 성과를 보았다. 펀드 성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연초대비 수익률이 5%대를 넘으면서 연율 10% 이상의 고성과를 낸 투자자들이 꽤 있다.

달러 자산 보유자들도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환율이 연초보다 빠르게 올라 환차익의 기쁨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가격 상승을 보인 것은 금 시세이다. 지난해 8월 온스당 1,174달러선까지 떨어졌던 국제 금 시세는 올해 8월에 1,500달러선에 도달했다. 국내 시세의 상승폭은 더 거셌다. 환율 효과가 더해진 것이다. 그램당 4만원대 초중반에서 형성되었던 현물매입 시세는 1년 사이에 6만원선으로 올랐고, 이는 한 돈(3.75g)당 23만원 수준에 해당된다.

서로 다른 조합으로 만들어가는 나의 포트폴리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르는 자산보다 내려가는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더 많다. 어느 자산이 지금 시점에서 투자에 적합할지 미리 알아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섣불리 투자했다가 후회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심리다. 따라서 우리는 분산투자라는 자산관리의 기본원칙을 다시 떠올릴 필요가 있다.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상품에 집중 투자하기보다 다양한 상품에 나누어 보유할 경우 갑작스런 시장 흐름의 변화에도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다.

분산투자는 모두가 아는 방법이지만, 실제 실행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포트폴리오라는 시각으로 투자상품을 바라보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하나하나의 개별 상품을 바라보기보다 다양한 투자상품의 조합에 신경을 쓰자. 하나 주의할 점은 분산투자를 한다고 하면서 비슷비슷한 유형의 상품끼리 묶는다면 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다. 각각의 상품을 선택하되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상품의 조합을 구성한다면 포트폴리오 전체 차원에서 보는 평가액은 꽤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이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주식 관련 자산을 보유한 사람이라면, 달러화 자산도 같이 투자할 필요가 있다. 주가와 환율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달러화 자산을 가지고 있을 때 투자 포트폴리오의 전체 변동성은 낮아지게 된다. 즉 기대와 달리 주가 하락할 때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그 손실을 일부 줄여줄 수 있다.
 

 

 

 

 

 

 

 

최성호 애널리스트는...
현 우리은행 투자전략팀장
전 한국은행 외화자금국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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