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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의 풍경 '유쾌한 반전'
김도형의 풍경 '유쾌한 반전'
  • 김도형 기자
  • 승인 2019.09.27 0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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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김도형의 풍경 '양주, 2018' (유튜브: 김도형의 풍경, 인스타그램: photoly7)
사진작가 김도형의 풍경 '양주, 2018' (유튜브: 김도형의 풍경, 인스타그램: photoly7)

 

지난 해 가을 양주 나리공원에서 찍은 사진이다.

양주 나리공원은 천일홍과 핑크뮬리 등의 꽃밭을 대규모로 조성해 나들이를 온 사람들에게 인기를 끈다.

인스타그램등을 통해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이국적인 가을 꽃 명소다.

그러나 올해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조기에 폐장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개장을 위해 한여름의 폭염에 씨를 뿌리고 가꾼 사람들의 노고가 안타깝지만 그래도 돼지 전염병의 확산방지가 우선이다.

꽃은 내가 작업하는 사진의 범주에 들지 않아 인터넷을 통해 구만 구천원을 주고 산 홀가디지털 카메라만 가지고 나리공원에 들렀는데 공원 한 편에 있던 컨테이너 구조물의 벽에 천일홍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실제 꽃과 그림꽃을 홀가로 매치시켜 찍어보았다.

며칠 뒤 별 생각없이 사진을 컴퓨터에 저장하고 열어 보았는데 SLR 카메라나 핸드폰의 톤과는 다른 매력적인 색감의 사진이 찍혀 있었다.

플라스틱 렌즈를 장착한 토이카메라의 사진 치고는 요즘 유행하는 말로 가성비가 갑이다.

이 카메라만 가지고 사진작업을 해볼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선예한 묘사를 목표로 첨단 기술을 내장한 고가 카메라의 홍수 속에서 구만 구천원 짜리 카메라가 이런 이미지를 만들어 내다니.

유쾌한 반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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