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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8월까지 '女 직업 변천사 100년' 특별기획전 열려
내년 8월까지 '女 직업 변천사 100년' 특별기획전 열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9.27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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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제공)
(여성가족부 제공)

 

여성가족부는 여성의 일과 노동, 그리고 여성의 직업 변천 100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기획전 '여성, 세상으로 나가다-여성 직업 변천사 100년' 개막식을 30일 오후 4시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기획전에서는 1890년대부터 100여 년간 근현대사의 한 축을 이룬 여성들의 직업 관련 유물, 사진자료, 신문기사, 영상 등 120여 점을 선보인다. 3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20년 8월 14일까지 약 1년 간 진행된다.

특별기획전은 시대별로 △여성, 깨어나다(1890년대~1910년) △암울한 시대를 헤처 나가다(일제강점기) △산업화의 동력을 만들어 내다(6·25전쟁~1970년대) △여성, 일할 권리를 외치다(1978년~현재)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각자의 분야에서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여성 1호'들의 흥미로운 전시물도 만나볼 수 있다.

1924년 조선일보에 입사 후 변장을 한 채 아편굴과 매음굴을 취재한 여기자 최은희가 여성언론인을 양성하기 위해 매달 저축을 한 양철통, 각종 문학 장르를 다양하게 실험한 창의력 넘치는 여성소설가 김명순의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여성 공군조종사 김경오가 입었던 공군복, 최초의 여성법조인으로 가족법 개정, 호주제 폐지를 위해 매진했던 여성변호사 이태영의 정의의 저울, 라디오, 여성대사 이인호의 외교관련 문서와 사진 등도 전시한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여성의 일과 노동의 가치가 재평가 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여성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는 사회 분위기가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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