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0시 51분쯤 울산시 동구 염포부두에 수리를 위해 정박 중이던 2만5000톤급 석유제품운반선 S호에서 불이 나 46명이 구조되고 9명이 다쳤다.
그중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폭발로 불기둥이 치솟으면서 일대가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 당시 S호에는 외국인 선원 25명(러시아·10명, 필리핀·15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선장을 포함한 선원들은 모두 구조됐다.
불은 화재 선박 옆에 정박해있던 4500톤급 유조선 B호로도 옮겨붙어 이 선박에 타고 있던 외국인 승선원 21명(필리핀 15명·인도 5명·미얀마 1명)도 모두 구조·대피했다.
관계당국은 추가 승선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진화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인력 50여명과 차량 150대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대는 선박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어 화재 현장 인근에 인원과 차량을 통제하고, 대응 2단계를 유지 중이다. 이 사고로 울산대교 통행도 전면 통제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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