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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평창군 방림면 10살 연상연하 레스·김수진 부부 “그대와 함께라면”
‘인간극장’ 평창군 방림면 10살 연상연하 레스·김수진 부부 “그대와 함께라면”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9.30 07: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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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인간극장 ‘레스, 그대와 함께라면’
KBS 인간극장 ‘레스, 그대와 함께라면’

이번주(9월 30일~10월 4일) KBS 1TV 휴먼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 5부작은 ‘레스, 그대와 함께라면’ 편이 방송된다.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울창한 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그림 같은 집 한 채가 있다. 캐나다에서 온 레스 팀머만스(38세)와 열 살 연상의 여인, 김수진(48)씨. 7년 전, 이곳에 아늑한 둥지를 틀었다.

네 마리의 강아지들과 너른 마당에서 뛰어 놀고, 자정이 넘은 시간 옥상에 올라 별을 감상하며, 부부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며 살아간다.

레스와 수진씨의 첫 만남은 라이브카페였다. 수진씨는 열 살의 나이차 때문에 그저 스쳐가는 인연이거니 했지만, 레스는 친구를 통해 수진의 연락처를 알아냈고 둘은 평생의 연인이 되었다.

고등학교에서 영어선생님으로 일하며, 교육방송 강의에 책까지 쓰느라 바쁘게 살았던 수진씨. 레스를 만나 인생을 즐기는 법을 알게 되었다. 부부는 한적한 전원생활을 꿈꾸며 평창으로 내려왔지만 레스의 새로운 꿈 때문에 일상이 다시 분주해졌다.

취미로 맥주를 만들다 평생의 업으로 삼아야겠다는 결심을 한 레스. 캐나다에서 2년 동안 맥주를 공부했고 드디어 올해 초 평창에 맥주 양조장을 짓고 맥주 가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KBS 인간극장 ‘레스, 그대와 함께라면’
KBS 인간극장 ‘레스, 그대와 함께라면’

아직 걸음마 단계니 내조의 여왕, 수진씨가 나설 수밖에. 주중에는 교사로, 주말에는 맥주 집 주방장으로 변신한다. 우여곡절도 많지만 부부가 의기투합하며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

그런 레스와 수진씨를 응원하기 위해 멀리서 귀한 손님이 찾아온다. 올 여름, 수진씨는 큰 아픔을 겪었다. 병상에 있던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신 것. 그런 수진씨를 위로하기 위해 캐나다에서 시어머니 웬디 여사가 날아왔다.

‘너는 내 딸이야’ 라며 따뜻하게 안아주시는 시어머니.  수진씨도 그 품에서 다시는 부를 일이 없을 것 같았던 이름, 엄마를 불러본다. 자칭 긍정의 화신답게 씩씩하게 오늘을 살아가는 수진씨. 그 곁엔 다정한 눈길로 손을 잡아주는 평생의 짝꿍, 레스가 있다. 

삶은 어쩌면 긴 여행. 생각지도 못했던 난관을 만나고, 길을 잃을 때도 있다. 그런 두려운 순간 앞에서도 용기를 낼 수 있는 건, 사랑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 인생의 여정을 함께 하는 나의 영원한 동행이 있다면 두렵지 않다. 그대와 함께라면….

오늘(30일) 1부 줄거리는 강원도 평창, 올해 초 맥주가게를 열어 바쁜 수진씨와 레스씨의 모습이 그려진다.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인 수진씨는 레스를 돕기 위해 몸이 두개라도 모자라다. 그래도 고생을 알아주는 스윗한 남편 덕에 피곤을 씻는 수진씨.

그날 밤, 토마토 축제장에서 맥주를 팔게 된 부부. 사람들의 반응이 시원치 않은데…. 손님들을 불러오라는 아내의 주문에 레스는 진땀이 난다.

보통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특별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표방하는 KBS 1TV ‘인간극장’은 매주 월~금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KBS 인간극장 ‘레스, 그대와 함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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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2019-11-08 02:04:04
보는내내 행복했어요. 두 분 항상 건강하고 뜻하는 바를 이루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