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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후 갑작스러운 어깨통증, 회전근개파열이 원인일 수 있어
운동 후 갑작스러운 어깨통증, 회전근개파열이 원인일 수 있어
  • 김민영 기자
  • 승인 2019.10.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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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관절내시경 수술로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 가능해

날이 제법 선선해지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철, 여러 가지 운동을 즐기고 난 후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어깨통증 환자들은 단순하게 근육통이라고 생각하고 파스나 온찜질 등의 간단하게 응급 처치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대처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통증을 느끼고 있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봐야 한다.

회전근개란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4개의 힘줄을 말하며 팔을 들거나 돌리는 등 어깨 운동의 핵심 역할을 하며, 이 중 하나라도 손상되거나 끊어지는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 한다. 보통 나이가 들면서 시작되는 퇴행성 변화, 무리하게 어깨 사용으로 인해 반복되는 근육의 손상, 선천적으로 어깨 근육이 약한 체질 등이 유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화전근개파열은 노화로 인해 힘줄이 약해지다가 끊어지는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이 되어 50대이상의 중장년층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30-40대의 젊은 층에도 회전근개파열로 인한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깨 관절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 배구, 배드민턴, 골프, 스포츠 활동이 이에 해당한다.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면 어깨통증과 함께 팔 근력 약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특히 팔을 들어 올릴 때 특정 각도에서 유난히 통증이 악화되거나 팔을 내릴 때 힘이 빠지게 되어 팔이 밑으로 힘없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경미한 회전근개파열은 주사요법 및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치료법으로도 호전될 수도 있다. 그러나 보존적인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더욱 심해지거나 급성 파열, 혹은 파열 범위가 넓은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은 ”어깨 관절 및 근육은 한번 손상이 발생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어려우므로 증상이 느껴졌을 때 정형외과에 내원하여 다양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회전근개파열 초기에는 비수술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어깨관절내시경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어깨관절내시경은 파열된 회전근개 주변을 다듬고 봉합하는 수술로, 지름 4mm 정도의 초소형 카메라와 특수기구를 삽입하여 손상된 부위를 치료법을 말한다. 내시경을 통해 어깨 관절 내부의 상태를 의료진이 직접 확인하면서 보다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관절내시경은 최소절개를 통해 진행되어 대부분 2-3일 정도의 입원만으로 충분히 회복이 가능해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절개 부위가 작아 흉터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에 고령환자나 다른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도 받을 수 있는 치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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