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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전국 최다' … 서울보다 6배 가까이 많아
전남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전국 최다' … 서울보다 6배 가까이 많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9.30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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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의 2.5배를 웃돌았고 가장 적은 서울보다 6배 가까이 많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치단체별 교통여건 대비 교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21만714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3781명이 숨지고 32만3037명이 다쳤다.

전남은 지난해 교통사고 9787건에 330명이 숨져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18.38명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7.32명)의 2배를 웃돌았다. 가장 적은 서울(3.13명)보다 6배 가까이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사고 건수(545.20건)와 교통사고 부상자 수(873.48명)도 제주(653.25건·1018.78명), 충북(596.32건·972.61명)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자동차 1만대를 기준으로 할 경우 사고 건수(10위)와 부상자 수(8위)는 전국 평균값을 밑돌았지만 사망자 수는 2.4명으로 충남(2.5명)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

특히 목포와 강진에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의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건수는 134.51건으로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 중 8번째로 많았다. 자동차 1만대당 부상자 수는 223.41명으로 5번째다. 강진도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건수 131.01건(9번째), 부상자 수 232.52명(2번째)을 기록하며 불명예를 안았다.

반면 자동차 1만대당 29.99건의 교통사고가 난 보성은 인천 웅진(26.95건), 인천 계양(27.09건), 경북 울릉(29.87건)에 이어 4번째로 적었고, 36.60건의 신안도 8위에 올랐다. 보성과 신안은 자동차 1만대당 부상자 수에서도 각각 47.12명(4위)과 48.66명(6위)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광주에서는 745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76명이 숨지고 1만1977명이 다쳤다.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전국 평균(420.54건)보다 15% 이상 많은 497.40건이었고, 부상자 수도 798.68명으로 전국 평균인 625.61명보다 많았다. 사망자 수는 5.07명으로 전국 평균(7.32명)보다 적었다.

소 의원은 "교통사고 사망자 편차가 지역별로 극심하다"며 "지역별로 교통사고 원인별 전수조사를 통해 맞춤형 사고감소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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