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는 가운데 우울증 진료비가 3년간 42%나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우울증으로 인한 진료비는 3896억원으로 2015년(2748억원)에 비해 42% 증가했다. 올 상반기 우울증 진료비는 2091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연령별 우울증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70대 이상 24.3% △60대 17.9% △50대 17.3% △40대 13.7%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3.7%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 19.8% △부산 7.3% △인천 5.7% 등이었다.
기 의원은 "전통적 여성관으로 인해 가사노동과 가족부양 등으로 인한 부담을 고스란히 감내해 온 고령 여성층을 중심으로 우울증에 고통받는 국민이 증가하고 있다"며 "고령 여성의 우울증에 대한 맞춤형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에서는 더욱 촘촘한 정신건강 지원체계 운용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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