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EBS 1TV 시사교양프로그램 <다큐프라임> ‘진정성 시대’ 마지막 6부가 방송된다.
<다큐프라임>은 ‘진정성 시대’ 편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예술, 미학과 철학, 커뮤니케이션 등 전 분야에서 강화되고 있는 진정성의 가치를 인문, 사회적 측면에서 바라본다.
이날 6부 ‘진정성이란 무엇인가’에서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 40년에 걸쳐 진정성의 변천사를 살핀다. 6.25 전쟁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룬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요한 흐름 속에서 국민들이 추구했던 ‘진정성’이란 무엇일까.
6부에서는 각 시대를 살았던 이들이 진정하다고 여겼던 가치는 어떤 것이었고 또 그 가치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진정성 가치의 시대적 변화를 집중 조명하여 진정성의 의미를 총정리한다.
# 6부 진정성이란 무엇인가
6부에서는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부터 1987년 610 민주화 항쟁까지 80년대 민주화 운동 시기, IMF 시기, 촛불시기 등 대한민국 40년에 걸쳐 진정성의 변천사를 살폈다.
1980년대 군사독재, 사회의 부조리, 불의와 싸우다가 수많은 청년이 자살 또는 살해 등으로 죽어갔다. 이들의 죽음과 요절은 80년대의 시대적 아픔과 진정성으로 표현되었다.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 이후 민주화와 사회 개혁을 위해 목숨까지 던진 청년 열사들의 진정성도 추적했다.
1983년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시위를 하다가 사망한 고 황정하 열사, 1986년 4월 민주화 투쟁을 벌이다 분신한 고 김세진, 이재호 열사, 1986년 5월 분신한 고 이동수 열사, 다음 날 억압의 시대에 살아있다는 게 부끄럽다며 한강에 투신 자살한 고 박혜정 열사 등 사회의 불의와 독재에 맞서 싸우다 죽은 열사들의 삶과 죽음을 진정성이란 관점에서 해석했다.
한국 현대사의 진정성을 연구해온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김홍중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진정성이라는 용어는 80년대를 거치면서 청년집단이 권위주의적인 군부독재와 싸우면서 형성된 태도”라고 프로그램에서 밝혔다.
김 교수는 “폭력적인 공권력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저항의 극단적 수단으로서 분신 내지는 자결의 형태가 있었다”고 말하고 청년들의 진정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80년대를 진정성의 시대라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BS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다큐프라임’은 매주 월~수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다큐프라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