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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미탁 위치·경로, 한반도 관통 동해안 물폭탄…개천절 오늘날씨 낮최고29도 미세먼지 좋음
제18호 태풍 미탁 위치·경로, 한반도 관통 동해안 물폭탄…개천절 오늘날씨 낮최고29도 미세먼지 좋음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10.03 0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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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제18호 태풍 미탁 위치 예상 경로 (2일 밤 10시 발표 기준)
기상청 제18호 태풍 미탁 위치 예상 경로 (2일 밤 10시 발표 기준)

개천절이자 목요일인 3일, 오늘날씨는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오겠다. 특히 동해안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0mm 이상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영동지방을 제외하고 비는 오늘 낮부터 저녁 사이 대부분 그치겠다. 낮최고기온은 29도로 평년보다 덥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 ‘좋음~보통’으로 예보됐다.

제18호 태풍 미탁은 2일 오후 9시 40분 전남 해남군을 통해 한반도에 상륙했다. 기상청의 태풍 미탁 위치와 예상 경로에 따르면 오후 11시 현재 목포 동남동쪽 약 50km 육상에서 시속 33km 속도로 동북동진 하고 있다. 태풍은 중심기압 98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24m/s(86km/h), 강풍반경 230km, 강도 약의 소형태풍으로 세력은 다소 약화됐다.

태풍 미탁은 밤 사이 전남 곡성을 지나 오늘 새벽 3시 대구 서남서쪽 약 80km 육상 등 한반도 남부지방을 관통한 뒤 오전 9시 대구 북동쪽 약 140km 부근 동해상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오늘 오후 3시경 독도 북북동쪽 약 40km 부근 해상→ 오후 9시 독도 동북동쪽 약 250km 부근 해상으로 올라가면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태풍으로서의 기능은 소멸할 전망이다.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오늘날씨(3일)는 제18호 태풍 '미탁(MITAG)'에 동반된 발달한 구름대의 영향으로 오늘까지 전국에 비가 오다가, 낮(12시)에 제주도와 서해안을 시작으로 저녁(18~21시)에는 대부분 그치겠다. 다만 강원영동, 울릉도·독도 지역은 내일(4일) 새벽(3시)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제18호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까지 지리산부근과 동해안에는 시간당 50mm 이상(국지적으로 10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은 5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우려돼,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야겠다.

전국 곳곳에 태풍특보와 호우특보, 강풍특보 등이 발령된 가운데 태풍에 따른 지역별 호우와 강풍 등 위험시간을 보면 △남부지방: 오늘 아침까지 △중부지방(동해안 제외): 오늘 오전까지 △동해안: 오늘 오후까지다. 다만 태풍의 이동경로와 속도의 변동성으로 인해 위험지역과 시간이 달라질 수 있겠다.

2일부터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상도, (4일 새벽 3시까지)강원영동, 울릉도.독도 100~300mm(많은 곳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 500mm 이상) △강원영서, 충청도, 전라도 50~150mm(많은 곳 지리산부근 300mm 이상) △서울.경기도, 제주도, 북한 30~80mm(많은 곳 120mm 이상) 내외다.

강풍 전망에 따르면 내일(4일)까지 대부분 해안, 도서지역에는 바람이 최대순간풍속 125~160km/h(35~45m/s), 그 밖의 지역에서도 최대순간풍속 55~110km/h(15~30m/s)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특히, 일부 도서지역에서는 최대순간풍속이 180km/h(50m/s) 이상 부는 곳도 있겠다. 또 많은 비나 강한 바람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내일날씨(4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 대부분 가끔 구름 많겠지만 동풍이 유입되는 강원영동북부에는 밤(21시)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3일 개천절 오늘날씨 일기예보
3일 개천절 오늘 오후날씨 일기예보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19~24도(어제 17~22도, 평년 9~17도), 낮 최고기온은 22~29도(평년 21~25도)가 되겠다. 내일(4일) 아침 기온은 13~20도(평년 8~16도), 낮 기온은 22~29도(평년 21~25도)로 오늘·내일 모두 평년보다 높겠다.

오늘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21도 △수원 20도 △춘천 21도 △강릉 21도 △홍성 20도 △청주 22도 △대전 22도 △전주 21도 △광주 21도 △목포 21도 △여수 21도 △안동 22도 △대구 21도 △포항 24도 △울산 22도 △부산 22도 △창원 21도 △제주 23도 △백령도 20도 △흑산도 20도 △울릉도·독도 20도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6도 △수원 27도 △춘천 26도 △강릉 24도 △홍성 27도 △청주 26도 △대전 26도 △전주 27도 △광주 26도 △목포 25도 △여수 27도 △안동 25도 △대구 28도 △포항 27도 △울산 28도 △부산 28도 △창원 29도 △제주 26도 △백령도 24도 △흑산도 25도 △울릉도·독도 23도가 될 전망이다.

안개와 시정 전망에 따르면 내일(4일)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해상 전망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전해상, 서해남부전해상, 서해중부먼바다에는 풍랑특보 또는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며, 오늘 오전(12시)까지 그 밖의 전해상에도 풍랑특보 또는 태풍특보가 차차 발표되겠고, 바람이 70~110km/h(20~30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최대 7~9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되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라며, 선박들은 사전에 안전지대로 대피하는 것이 좋겠다.

한편, 오늘(3일) 만조시간에는 태풍에 의한 높은 물결까지 겹치면서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해안을 중심으로 높은 물결이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늘 미세먼지(PM10) 및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 영향으로 전 권역 대기 상태가 ‘좋음~보통’ 수준으로 청정하겠다. 오존 농도는 전 권역 ‘보통’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중기예보(5일~12일)에 따르면, 이번 주말 날씨는 동풍의 영향으로 토요일인 5일엔 강원영동에 비가 오겠다.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많겠으나, 9일 이후에는 맑은 날이 많겠다.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7~16℃, 최고기온: 20~24℃)보다 5일까지는 높겠으나, 이후에는 비슷하겠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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