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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가족 이야기! <기생충>, <나의 특별한 형제>, <수상한 이웃>
다양한 가족 이야기! <기생충>, <나의 특별한 형제>, <수상한 이웃>
  • 전해영 기자
  • 승인 2019.10.04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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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미디 영화 <수상한 이웃>이 <나의 특별한 형제>, <기생충>에 이어 2019년 ‘가족’ 키워드를 품은 흥행 영화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올해 5월 1일 개봉한 <나의 특별한 형제>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특별한 형제’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다. 비상한 두뇌를 가졌지만, 동생 ‘동구’(이광수) 없이는 아무 데도 못 가는 형 ‘세하(신하균)’와 뛰어난 수영 실력을 갖췄지만 형 ‘세하’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는 ‘동구’가 보금자리를 잃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뤘다.

믿고 보는 배우 신하균, 이광수, 이솜의 빛나는 케미로 웃음을 보장하고, 실화를 바탕으로 더욱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5월 30일 개봉한 <기생충>은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가족 희비극’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온 가족이 백수인 ‘기우’(최우식)가 고액과외를 소개받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가는 사건들이 발생하게 된다.

극과 극의 삶을 사는 두 가족의 만남이 빚어낸 신선한 스토리지만, 마치 우리 옆집이나 옆 동네에 살고 있을 것만 같은 두 가족이 예상하지 못했던 연결점으로 이어진다.

상반된 두 가족의 만남을 통해 현재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예측불가한 코미디와 슬픈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장르에 갇히지 않는 새로운 ‘가족 희비극’을 완성시켰다.

이어 10월 9일 개봉을 앞둔 <수상한 이웃>은 의문의 사건이 계속된 한 동네에 나타난 오지라퍼 꼬질남 ‘태성’과 엉뚱한 이웃들이 엮이면서 벌어지는 웃음 폭발 단짠 코미디로 올가을을 대표하는 휴먼 코미디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수상한 이웃>은 놀이터를 중심으로 다문화 가정이자 한부모 가정의 ‘은서’(손다솜),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정체를 알 수는 없지만 동네방네 오지랖 부리고 다니는 ‘태성’(오지호), 아파트의 경비이면서 주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베풀지만 비밀 많은 ‘덕만’(오광록) 등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생생한 인물들이 같은 공간 안에서 얽히고설키는 이야기를 통해 유쾌한 웃음과 따스한 감동까지 전한다.

캣맘, 퇴직 사실을 숨기고 놀이터로 출근하는 가장, 학교 폭력 피해자 등 이 시대에서 대두되는 이슈들을 함께 녹여내 사람을 향한 관심과 배려, 가족과 사랑 등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는 따스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스톰픽쳐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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