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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영화특선-YMCA 야구단… 송강호·김혜수·황정민·김주혁 주연
EBS 한국영화특선-YMCA 야구단… 송강호·김혜수·황정민·김주혁 주연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0.06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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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오늘) 밤 EBS 1TV ‘한국영화특선’에서는 김현석 감독 영화 <YMCA 야구단>이 방송된다.

송강호(이호창), 김혜수(민정림) 주연, 황정민(류광태), 김주혁(오대현), 이대연(마성한), 김일웅(정병환), 최덕문(이은) 조연 영화 <YMCA 야구단>은 2002년 개봉한 영화로 누적관객 서울 61만7천명, 전국 148만 3천명을 동원했다. 상영시간 104분, 12세 이상 관람가.

◆ 해설 : 영화 <YMCA 야구단> 1905년 YMCA에서 조직한 한국 최초의 야구단을 소재로 하여, 실재했던 역사적 배경에 가상의 이야기를 첨가한 스포츠 영화로, <버스 정류장>과 함께 명필름의 2002년 작품이다.

실제 사료에 존재하는 한국 최초의 야구단 이야기를 재연하는 휴먼 코미디를 표방하며, 선교사들에 의해 만들어진 국내 최초 YMCA 야구단이 서구문물의 물결과 을사늑약 등 일제의 압제 속에서 자신들만의 승리를 이끌어내는 과정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함께 이끌고 있다.

김현석 감독은 이 영화의 제작사인 명필름에서 제작한 야구 소재의 멜로물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의 시나리오를 썼던 작가 출신으로, 영화 첫 데뷔작이다.

주연 배우로는 한국 최초 4번 타자 호창 역에 송강호가, 민영환 열사의 딸이자 YMCA 야구단을 후원하는 신여성 민정림 역에 김혜수가 출연한다. 한편, 국보급 투수를 지냈던 선동렬씨가 투구 기술 자문으로 영화에 참가했다.

1900년대초 황성의 종로거리와 당시 야구장의 모습을 담기 위해 전주, 임실 등지에 오픈 세트를 제작하였는데, 순제작비 42억원 중 세트 제작비는 6억원. 장소 헌팅에만 8개월이 걸렸다고 하는 종로거리 세트는 전주영상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전주3공단 부지에 지어졌고, 전북 임실의 강변 부지는 조선시대 야구장을 재현한 오픈세트가 제작되었다.

또한 당시의 야구 장비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일본 야구박물관의 도움을 받아 전문가를 초빙하여 헝겊, 짚, 가죽 등의 수제품을 만들었다. 가죽 글러브는 개당 70만원이 넘는 제작비가 소요되었고, 야구배트는 소나무를 직접 깎아 만들었다고 한다.

한편, 극중 송강호가 차는 ‘돼지 오줌보 축구공’은 고무 풍선에 라텍스를 덧칠하는 과정을 반복해서 제작되었다고 한다. 특히 카메라에 잡히는 현대식 건물을 가리기 위해 500주 이상의 대나무와 볏짚을 매번 카메라의 앵글에 따라 옮기는 고충이 필요했다고.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의상은 자료 수집 후 4개월에 걸쳐 120벌 가량을 제작했다.

◆ 줄거리 : 글 공부보다 운동을 더 좋아하는 선비 호창은 젊은 시절의 유일한 꿈이었던 과거제도가 폐지되자 삶의 목표를 잃고 하루하루를 보낸다. 호창의 형은 시대적 울분을 참지 못하고 의병활동을 하기 위해 집을 떠나고, 그의 아버지는 개화 세력에 밀려 관직을 그만두고 서당을 운영한다.

어느날 우연히 YMCA 회관에서 야구를 하는 신여성 정림과 선교사들의 모습을 본 호창은 야구에 대한 호기심과 정림에 대한 호감을 갖게 된다. 호창의 아버지는 호창에게 서당을 물려받길 권유하지만 호창은 정림에 대한 감정을 키워가며, 야구라는 신문물의 매력에 빠져든다.

호창과 호창의 죽마고우인 광태, 일본 유학생 출신 대현, 정림을 중심으로 조선 최초의 야구단 YMCA야구단이 결성된다. YMCA야구단은 연전연승 최강의 야구단으로 자리잡으며 황성 시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조선은 일본의 강압에 의해 을사조약을 체결하게 되고 이에 비분강개한 정림의 아버지는 자결한다.

을사조약 체결 이후, YMCA야구단의 연습장이 일본군의 주둔지로 바뀌게 되자 이를 계기로 YMCA야구단은 일본군 클럽팀 성남구락부와 1차 대결을 하게 된다.

그러나 경기 전날 친일파에 테러를 감행하다 부상을 입은 투수 대현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호창 역시 마당의 빨래 줄에 널려있는 야구복을 발견하고 시합을 관전하러 온 아버지의 눈을 피하느라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해 YMCA야구단은 일본팀에 대패하고 만다.

야구단의 주장 대현은 일본팀의 주장 가츠노리에게 재대결을 신청하지만, 테러사건의 전모가 발각되면서 대현과 테러에 연루되어 있던 정림은 일본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YMCA야구단은 해체된다. 낙심한 호창은 고향으로 내려가신 아버지를 따라 내려가 서당 일을 돕는데….

◆ 수상 내역 : 제10회 이천춘사대상영화제 (2002) 신인감독상, 기술상, 미술상, 촬영상, 올해의 기획제작상

◆ 김현석 감독 : 연세대 경영학과 재학 시 처음으로 쓴 시나리오 <사랑하기 좋은 날>이 영화화되면서 시작된 영화 작업은 이후 군복무 중 작업한 <대행업>이 1995년 대종상 신인 각본상을 수상하였다. 세 번째 시나리오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을 영화화하며 명필름과 인연을 맺은 김현석 감독은 이후 <섬>의 조감독, <공동경비구역 JSA>의 각색으로 명필름 작품에 참여했다. 2년여에 걸쳐 시나리오 작업한 < YMCA야구단>를 통해 감독에 데뷔했다. 이후 작품으로2005년 <광식이 동생 광태>, 2007년 <스카우트>, 2010년 <시라노;연애 조작단> 2015년 <쎄시봉>, 2017년 <아이 캔 스피크> 등이 있다. [※ 참고자료 : EBS 한국영화특선]

한국 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나 볼 수 있는 프로그램 EBS ‘한국영화특선’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네이버 영화정보 ‘고지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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