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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경기·강원·경북 일부 '한파특보' … 대관령 영하 3도
오늘 밤 경기·강원·경북 일부 '한파특보' … 대관령 영하 3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10.08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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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인 9일 경기·강원·경북 일부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는 가운데 대관령이 영하 3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겠다.

기상청은 8일 오후 11시를 기해 경기(연천·포천·가평·양평) 강원(태백·평창군 평지·횡성·철원·화천·양구군 평지·인제군 평지·강원 북부 중부 남부 산지) 경북(영주·의성·청송·봉화군 평지·경북 북동 산지)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되는데, 이 중 첫 번째 조건에 맞아 적용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지난 1964년부터 한파특보가 시행된 이래 이번 한파특보는 역대 두 번째로 빠른 것이다. 앞서 2004년 10월1일에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일부 강원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것이 가장 빨랐다. 또 2014년 10월13일 경기와 강원, 충북 일부지역에 발표됐고, 2010년 10월25일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적용됐던 사례가 있다.

전날(8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고, 밤사이 고기압권에서 맑은 날씨에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9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도 이상, 평년보다 6도 이상 낮은 -3~14도로 전망된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8도 △인천 11도 △춘천 4도 △강릉 8도 △대전 7도 △대구 7도 △부산 12도 △전주 7도 △광주 9도 △제주 14도로 예상된다. 강원 대관령 영하 3도, 철원 1도, 경북 봉화 등 일부지역은 0도로 전망되며 경기 내륙과 강원 영서, 경북 내륙은 0도 내외,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산지는 영하의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이날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내륙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고, 특히 경기 내륙과 강원 영서, 강원 산지, 경북 북동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어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한파특보는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9일 낮부터 더 내려가지 않아 낮에 대부분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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