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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추중진미, 뚝배기…동해 산촌 신흥마을의 삼굿구이·뽁작장
‘EBS 한국기행’ 추중진미, 뚝배기…동해 산촌 신흥마을의 삼굿구이·뽁작장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0.14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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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추중진미, 뚝배기 ‘추억이 보글보글’
EBS 한국기행-추중진미, 뚝배기 ‘추억이 보글보글’

이번주(10월 14~18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추중진미, 뚝배기’ 5부작이 방송된다.

음식보다 먼저 그 맛을 떠올리게 하는 그릇이 있다. 오랜 세월, 서민들의 사랑을 톡톡히 받은 뚝배기! 일단 뜨거워지면 깊은 맛이 우러나고 투박한 손길로 다뤄도 깨지지 않아 옛 시절의 향수까지 담아내는데….

찬바람 불기 시작한 요즘, 자연이 내어준 가을의 결실들이 뜨거운 뚝배기 그릇 안에 모였다.소박하지만 마음을 따듯하게 하는 가을 뚝배기 밥상을 만나본다.

오늘(14일) ‘추중진미, 뚝배기’ 1부에서는 ‘추억이 보글보글’ 편이 소개된다.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온 강원도 동해 산촌의 신흥마을, 타지키스탄에서 온 이방인, 파란이 이곳을 찾았다. 가을걷이가 한창인 고구마 밭에선 특별한 가을 잔치가 벌어진다.

추수한 수확물을 옛 방식 그대로 구워먹는 ‘삼굿구이.’ 옛 시절, 삼베를 찌던 방식에서 차용해 농작물을 구워먹는 것인데 지난날의 향수 때문인지, 피어오르는 연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눈물 없이는 먹을 수가 없단다.

신흥 마을 인근엔 숨은 비경이 자리 잡고 있다. 바다가 없는 정선으로 소금을 조달하는 길이었다는 소금길. 오가는 이들이 사라지고 수십 년 동안 닫혀있던 이 길이 1년 전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었다.

마을 주민인 심재섭씨에게 소금길은 특별한 장소. 가을이면 1년에 딱 한번 수확할 수 있는 토종 꿀 채취를 나서기 때문이다. 굽이굽이 험한 산길을 오가며 돌본 노력 끝에 얻은 계절의 결실은 산촌에서만 느낄 수 있는 행복이다.

가을바람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산촌에선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드는 뚝배기 음식이 있다. 강원도 사투리로 ‘뽁작 뽁작’한 모양으로 끓어 이름 붙은 ‘뽁작장’은 흙으로 만든 뚝배기 그릇에 요리해야 그 맛이 살아난다고 한다는데,

재섭 씨 가족에게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뚝배기의 맛은 어떤 맛일까? 풍성한 가을의 결실로 즐거운 산촌마을, 추억과 그리움의 맛을 함께 찾아 떠나본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추중진미, 뚝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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