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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시선] 생태부터 정치·경제·사회·문화까지…‘꿈꾸는 환경학교’의 환경수업
[EBS 다큐시선] 생태부터 정치·경제·사회·문화까지…‘꿈꾸는 환경학교’의 환경수업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0.17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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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 시선 ‘당신이 몰랐던 환경수업 이야기’
EBS 다큐 시선 ‘당신이 몰랐던 환경수업 이야기’

오늘(17일) 오후 EBS 1TV 시사교양 다큐멘터리 <다큐 시선>에서는 ‘당신이 몰랐던 환경수업 이야기’ 편이 방송된다.

초기에는 교련 선생님이 환경수업을 했고, 2009년 이후 환경교사 임용은 0명!

환경 교과목이 독립 교과로 신설이 된 것은 1992년이다. 실제로 수업이 시행된 것은 1995년이지만, 초반에 수업을 할 수 있는 교사들이 양성되어있지 않아, 교련 선생님이 수업을 담당했다.

과거 시작부터 교련 선생님이었고, 20년도 훌쩍 넘었지만, 현재도 환경수업을 채택한 학교는 얼마 없다. 그래서 환경교사 임용 숫자 역시 높지 않은 상황에 처해있다. 한 2009년 이후 10년 동안 환경교사 임용은 0명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다.

환경수업은 선택 과목으로 분류되어 있어 실제로 학교 수업으로 채택한 학교도 얼마 없다. 우리가 환경수업이 현재 학교에서 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게 이유가 이래서일까?

# 꿈꾸는 환경학교를 통한 통합적 사고를 일깨우는 환경교육

우리가 생각하는 앉아서 하는 수업, 생태계를 관찰하는 수업을 넘어 새로운 방식으로 환경수업을 하고 있는 학교들이 있다. 꿈꾸는 환경학교로 지정된 학교들이다. 환경부에서 환경 과목을 택하고 있는 학교들 중 일부를 선정한 학교다. 2017년을 시작으로, 현재 총 21곳의 학교를 지정했다. 이 학교들은 꿈꾸는 환경학교 지원으로 환경 교실을 만들고, 학교 내부의 시설들을 환경과 어우러지게 조성한다.

학생들의 수업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숭문중학교'에서는 요즘 유행하는 노래를 환경 문제로 개사해 UCC를 만드는 수업을 진행한다. 이후 환경에 관심이 생긴 아이들은 모여서 환경 동아리 활동을 참여한다. 동아리 내에 숲속의 오케스트라 팀은 학교 근처에 있는 노고산에 올라가 자연의 소리를 들어보고, 실제로 그 소리를 직접 연주한다.

'푸른꿈고등학교'에서는 주변 생태계를 관찰하고 앱을 이용해 사람들과 공유하기도 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반딧불이 조형물들을 직접 찾아나서고, 지역에 오랫동안 살고 계신 어르신들을 만나 과거와 현재의 반딧불이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물어본다. 아이들은 단순한 환경 과목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으로 환경을 느끼며 생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것들을 통합적으로 보고 있다.

EBS 다큐 시선 ‘당신이 몰랐던 환경수업 이야기’
EBS 다큐 시선 ‘당신이 몰랐던 환경수업 이야기’

# 직접 시청에 미세먼지 문제를 건의하고, 시민들과 함께 갯벌을 지키는 아이들

미세먼지를 확인하는 일들이 일상인 요즘, 학교 환경수업에서도 빠지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부천의 송내 IC 바로 옆에 위치한 학교, '송내고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은 미세먼지와 더 가깝다. 직접 미세먼지를 측정기를 만들고, 부천 지역의 곳곳을 방문해 미세먼지 측정을 한다. 측정한 후 아이들은 어떤 방안이 필요할지 생각하고 시청에 방문해 직접 건의를 한다.

마산만의 봉암 갯벌이 있는 곳에 살고있는 시민으로서, 시민들과 함께 모니터링을 하는 아이들이 있다. '창원과학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다. 환경수업을 듣고 관심을 갖게 돼 환경 동아리 활동까지 한다. 자발적으로 시민 모니터링 활동을 참여하며 지역 사회 속에 있는 봉암 갯벌의 정화 과정을 느껴본다.

사회적인 현상에 대한 단순한 전달이 아닌 신선한 해석을 통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을 통해 생각의 여백을 제공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1TV ‘다큐시선’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다큐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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