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일요일인 20일, 오늘날씨는 전국이 맑고 낮최고 25도 등 평년기온보다 높아 가을나들이 하기 좋겠다. 다만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나쁨’ 수준으로 예보돼 외출시 마스크를 꼭 준비해야겠다. 모레까지 맑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내륙은 낮과 밤 기온차가 10~15도로 벌어져 큰 일교차를 조심해야겠다.
한편 필리핀 마닐라 쪽으로 향하던 제20호 태풍 '너구리(Neoguri)'는 방향을 틀어 일본 오키나와 쪽으로 북상 중이다. 다만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22일 오후쯤 오키나와 남쪽 470km 정도 도달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한반도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기사 하단 제20호 태풍 너구리 위치·경로)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오늘날씨(20일)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고, 내일날씨(21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맑겠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7~16도(어제 7~16도, 평년 4~13도), 낮 최고기온은 20~25도(평년 18~22도)가 되겠고, 내일(21일) 아침 기온은 7~15도(평년 4~13도), 낮 기온은 21~25도(평년 18~22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2~3도 높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모레(22일)까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밤사이 지표면 온도가 빠르게 떨어지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낮에는 일사에 의해 기온이 20도 이상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도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늘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3도 △수원 11도 △춘천 10도 △강릉 12도 △홍성 8도 △청주 11도 △대전 10도 △전주 11도 △광주 12도 △목포 13도 △여수 16도 △안동 9도 △대구 11도 △포항 13도 △울산 15도 △부산 15도 △창원 13도 △제주 16도 △백령도 14도 △흑산도 15도 △울릉도·독도 14도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20도 △수원 22도 △춘천 21도 △강릉 23도 △홍성 22도 △청주 22도 △대전 22도 △전주 23도 △광주 24도 △목포 22도 △여수 22도 △안동 22도 △대구 23도 △포항 22도 △울산 24도 △부산 24도 △창원 23도 △제주 22도 △백령도 18도 △흑산도 20도 △울릉도·독도 20도가 될 전망이다.
대기질은 좋지 않을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늘(20일) 미세먼지(PM10) 및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대기 상태가 대체로 '보통' 수준이겠으나, 대부분 중서부지역은 국외 미세먼지의 유입과 대기정체로 늦은 오전과 늦은 오후에 농도가 높을 전망이다. 이에 수도권·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보됐다.
안개 전망에 따르면 오늘(20일) 새벽(0시)부터 아침(9시) 사이에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가시거리 200m 이하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가을 단풍 나들이때 교통안전에 주의해야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m, 남해 앞바다에서 0.5~2m,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먼바다에서 최고 0.5m, 남해 먼버다에서 최고 2.5m, 동해 먼바다에서 최고 2m로 일겠다.
기상청 중기예보(22일~29일)에 따르면, 이번주 날씨는 23~24일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에 비가 오겠고,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겠다.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2~13℃, 최고기온: 16~21℃)보다 조금 높다가 후반에는 비슷하겠다.
■ 제20호 태풍 ‘너구리’ 위치 및 경로…일본 오키나와로 접근, 한국 영향 없을 듯
제 20호 태풍 너구리의 위치 및 예상 경로를 보면 19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8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97km, 강풍반경 160km, 강도 중의 소형태풍으로 발달해 시속 16km 속도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으로 북진 중이다.
제20호 태풍 너구리는 20일 오후 3시 오키나와 남쪽 약 330km 부근 해상, 21일 오후 3시 오키나와 동쪽 약 210km 부근 해상을 지난 뒤 22일 오후 3시께 오키나와 남쪽 47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태풍으로 기능은 소멸될 전망이다.
이에 일본으로 방향을 틀어 북진 중이지만 우리나라엔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