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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1년 1월호 -화제 대담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1년 1월호 -화제 대담
  • 양우영 기자
  • 승인 2019.11.10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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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1월호

K-1TV '여의도 법정' 진행하는 현직 변호사 신기남 VS M·TV '사람과 사람'에서 변호사로 열연하는 탤런트 정애리

"법조인은 인생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야 될 겁니다"

매일 '싸움'하며 사는 두 명의 남녀가 만났다. 합법적인 신분 보장으로 도처에 산재한 적들을 무너뜨리는 '엄청난 권한'을 가진 현직 변호사와 드라마 속의 여변호사. KBS1TV 일요일 아침 생방송프로그램 '여의도 법정'의 재판장인 신기남 변호사(38세). 그리고 MBC TV '사람과 사람'에서 여자변호사로 열연하는 탤런트 정애리가 그들이다. 새해 새아침에 만나 그들이 나눈 첫인사. "새해에는 우리, 범죄없는 나라에서 살아봅시다."

1991년 1월호 -화제 대담1
1991년 1월호 -화제 대담1
1991년 1월호 -화제 대담2
1991년 1월호 -화제 대담2

 

신기남 : 반갑습니다. 브라운관으로만 보았지 정애리씨를 직접 만나는 것은 처음인데요.

정애리 : 저도 변호사님을 처음 뵙지만 일요 생상송에 진행으로 픽업되신 이유를 알 것 같네요. 세련된 외모를 갖추셨다고 하면 실례가 될까요?

신기남 : 감사합니다. 사실 정애리씨하고는 나름대로 인연이 있어요. 예전에 여자 변호사가 주인공인 드라마 '사랑의 종말'(KBS2TV)에 법률 자문을 맡았었거든요. 그때 PD에게 주인공으로 정애리씨를 추천했었지요. 변호사 역에 아주 적격이라고 생각했어요.

정애리 : 이번에 '사람과 사람'에 캐스팅괸 이유도 그런 것이었겠죠. 평소에 냉정하고 지적인 분위기를 가졌다는 평을 많이 들었거든요. '배반의 장미'(MBC TV) 이후 좀 쉬고 싶었는데 저밖에 없다며 간곡하게 권하셔서 결국에는 하게 됐어요.

신기남 :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정애리씨의 변호사 개업(?)은 무척 성공적인 듯싶어요.

정애리 : 사실을 근거로 하는 법률 드라마여서 어려운 점이 많아요. 우선 용어에 익숙지 않으니까 실수도 많구요. 변호사님은 어떻게 방송과 인연을 맺게 되셨는지 궁금하네요.

신기남 : 드라마의 법률 자문을 하다보니 자연히 연출하시는 분들과 사귀게 됐어요. 그분들이 몇 번 권유를 해왔는데 그동안은 시간도 잘 안맞고 하도가···이번 '여의도 법정'은 일요일 생방송이라 일단 시간에 부담이 없다는 점 때문에 응했습니다. 그런데 생방송이란 게 대단한 능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더군요. 아주 어려워요.

정애리 : 방송도 어렵지만 변호사는 정말 힘든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변론을 하다보면 도처에 적들이 깔려있거든요. 그들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내가 쓰러져야 하는 냉정한 세계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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