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부터 <군함도>, <신과함께-죄와 벌>까지 매 작품마다 다채로운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온 아역 배우 김수안이 이번엔 <감쪽같은 그녀>의 ‘공주’ 역으로 분해 나문희와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뽐낼 예정이다.
2011년 6살의 나이로 영화 <미안해, 고마워>를 통해 얼굴을 알린 김수안은 현재까지 약 17편의 상업 영화에 출연하며 충무로가 가장 주목하는 배우로 성장했다. 좀비로 인해 생존을 위협받는 극한 상황에 놓인 ‘석우’의 딸 ‘수안’ 역을 맡은 <부산행>, 지옥의 섬을 탈출하려는 상황 속에서 춤과 노래로 사람들을 위로하는 ‘소희’ 역의 <군함도>, 거짓 지옥을 다스리는 여유롭고 능청스러운 지옥의 신 역의 <신과함께-죄와 벌> 까지 매 작품마다 풍부한 감성 연기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었던 김수안.
특히 김수안은 탁월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공유, 황정민, 하정우 등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엔 <감쪽같은 그녀>를 통해 12살 육아의 달인 ‘공주’ 역으로 완벽 변신, 국민 배우 나문희와 65년차 나이 차이를 뛰어넘는 연기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감쪽같은 그녀>는 72세 꽃청춘 ‘말순’(나문희) 할매 앞에 듣도 보도 못한 손녀 ‘공주’(김수안)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를 그린 영화다.
<감쪽같은 그녀>에서 어느 날 갑자기 갓난 동생 ‘진주’까지 업고 ‘말순’ 할매 앞에 나타나 다짜고짜 자신을 손녀라고 소개하는 ‘공주’ 역을 맡은 김수안은 이전 작품에서는 보여준 적 없는 살림 100단, 육아 전문 손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당차고 씩씩한 모습으로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 뿐만 아니라, 풍성한 감정 연기를 통해 눈빛만으로도 관객들에게 뜨거운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수안은 “‘공주’라는 인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투리 연습부터 감정 연기까지 열심히 준비했다. 특히 실제로 아기를 업고 촬영하다 보니, 아기를 보듬어주고 싶고, 잘해주고 싶은 진심 어린 마음이 들었다. 이런 마음들이 모여 점차 ‘공주’ 역할에 빠져들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문희는 “촬영 내내 감정에 흐트러짐 없이 해내는 모습을 보고 정말 훌륭한 배우구나 라고 생각했다. 자랑스럽고, 고마웠다”라며 김수안 배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는 11월 27일 개봉한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