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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정시 비율 상향 국민의 뜻, 11월 확정"...자사고·외고 2025년 일괄 폐지 추진
유은혜 "정시 비율 상향 국민의 뜻, 11월 확정"...자사고·외고 2025년 일괄 폐지 추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10.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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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정시 비율 상향 국민의 뜻, 11월 확정"...자사고·외고 2025년 일괄 폐지 추진
유은혜 "정시 비율 상향 국민의 뜻, 11월 확정"...자사고·외고 2025년 일괄 폐지 추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개혁관계장관회의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10.25

유은혜 부총리는 "정시 비율 상향은 국민의 뜻으로 11월 발표하겠다"고 말하고 "자사고·외고는 2025년 일괄 폐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개혁관계장관회의 사후 브리핑에서 "수능 위주 정시 비율의 상향 조정은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입시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뜻을 존중한 것"이라며 "2018년 대입공론화 과정에서 이미 합의했던 내용과 현장 의견을 청취해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선발비율이 높은 서울 주요대학의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정시 비율 확대를 추진한다. 대입공론화 과정에서 합의했던 내용에 더해 현장 의견을 듣고 구체적인 비율과 적용 시기를 정해 11월 중 발표한다.

지난해 교육부는 국민 공론화를 거쳐 각 대학에 2022학년도 입시에서 수능 위주 정시전형 비율을 '30% 이상'으로 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유은혜 부총리를 비롯해 관계부처 장관들을 모아 교육개혁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유 부총리는 회의 내용에 대해 "국민이 체감하는 수준으로 공정성을 높이는 게 교육개혁 출발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 위주 전형의 쏠림 현상이 높은 서울 소재 주요 대학에 정시 수능 위주 전형의 비율을 상향 조정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그는 "학종 전형이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율을 상향조정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교육개혁관계장관회의에서) 있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법제화를 통한 정시 비율 확대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상향 비율과 적용 시기는 당 교육공정성강화특위, 대학·교육청 등과 협의해 11월 중 최종안을 발표한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13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학종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도 이때 함께 내놓는다.

유 부총리는 "부모의 정보력과 경제력이 크게 영향을 준다고 평가되는 학종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과 함께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외고), 국제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도 추진한다.

유 부총리는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과 함께 일괄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준비를 위해 학생 진로·역량 중심교육 강화, 교원 양성·연수 체계 개선, 최첨단 교육환경 구축 등 일반고 역량도 강화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고등학교 서열화로 인해 사교육이 심화되고 부모 소득에 따른 고교 진학 기회의 불평등이 발생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고 일괄 전환 방안 배경을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 밖에 고졸취업 활성화 강화 의지도 밝혔다. 유 부총리는 "중소기업 재직 후에 대학에서 학비 걱정없이 공부하도록 지원하겠다"며 "기업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장려금 지원과 실습학생의 안전과 권익을 보장하는 추가적 방안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교육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공정한 과정을 국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며 "교육정책이 미래로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Queen 최수연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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